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세안 진출, 거점 5개국 유망 분야부터 시작해야"<무역협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우리 기업이 아세안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려면 주요 5개국의 유망 분야에 중점 투자해 성공 사례를 축적한 후 여타 지역으로 확산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9일 발표한 '신남방 지역 무역 및 서비스 분야 진출 전략' 보고서를 통해 우리 기업이 아세안 시장에 우선적으로 진출할 유망 국가와 분야로 인도네시아(물류), 베트남(도시 인프라), 미얀마(농업), 말레이시아(소비재), 태국(모바일 콘텐츠)을 꼽았다.

보고서는 "아세안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4%, 세계 교역량의 7.3%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으로 발돋움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한중일 3국이 아세안 시장에서도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은 회원국별 상이한 경제상황과 협력 수요를 고려해 거점국과 랜드마크 사업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진출, 거점 5개국 유망 분야부터 시작해야"<무역협회>
AD
원본보기 아이콘


인도네시아의 경우 조코 위도도 정부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1기에 추진하던 물류 인프라 개선 정책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물류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 중인 한국 기업은 현지 정책을 십분 활용해 자원 물류, 프로젝트(건설) 물류, 냉장운송 등의 분야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은 최근 인구의 도시 유입이 크게 늘고 칸토, 하이퐁, 다낭 등 새로운 거점 도시가 생겨나면서 국가 차원에서 도시 인프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인프라 자재 생산을 현지화하고 공장 관리자 및 노동자를 현지인으로 채용해 가격 경쟁력부터 확보해야 한다.


미얀마의 경우 농업이 GDP의 18%, 수출의 21%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산업인 만큼 미얀마 농가와 협업해 현지 토양, 작물 특성, 농촌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농업 투입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아세안의 대표 프리미엄 시장이자 할랄 시장인 말레이시아 소비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국가 브랜드 제고를 통한 한국 제품의 이미지 업그레이드, 소비그룹별 타깃팅 전략이 요긴하다.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4세대 이동통신(4G) 네트워크 접근성이 가장 좋은 국가로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언어, 결제방식을 현지화하고 급변하는 트렌드를 따라잡는 실시간 시장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심혜정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거점 국가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이후에는 개별 국가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아세안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면서 "다만 현지의 열악한 인프라 환경, 복잡한 법률 및 행정 제도 등을 감안해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문화 외교, 인적 교류 등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국내이슈

  •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해외이슈

  •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 용어]정부가 빌려쓰는 마통 ‘대정부 일시대출금’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