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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 금리 0.25%p 인하 결정…"한국 증시에도 긍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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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기존 2.0~2.25%에서 1.75~2.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직후 Fed의 신중한 움직임이 이어지며 하락했다. 그러나 파월 연준의장이 예상보다 빨리 대차대조표 확대할 수 있다며 유동성 공급을 시사한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여기에 경기가 위축되면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도 주장하는 등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을 이어가게 만든 점도 우호적이다.

한편 오늘부터 미·중 실무급 무역협상이 진행된다. 지난 주 트럼프가 '스몰딜'을 시사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현재로서는 무역분쟁과 관련 어떤 방향이나 시기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우려하는 최악의 경우인 미·중 무역협상 취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이슈는 중립 이상의 이슈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연준은 금리를 25bp인하(1.75~2.0%)했고 IOER은 30bp(1.8%) 내렸다. 이번 FOMC에서 세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첫째,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선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전망은 혼재돼있다. 점도표의 올해 말 중간값은 1.875%로 현재 수준이지만, 점의 개수로 보면 17명 중 7명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열려있다고는 볼 수 있다. 지금처럼 위원들간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린 것은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둘째, 자산매입 재개를 앞당길 가능성이다. 다소 매파적인 FOMC에 급락하던 주가가 반등한 것은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자산 확대를 시행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다. 파월은 마이너스 금리까지 끌고 가지 않겠다며, 대신 자산 규모와 포워드 가이던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기 이후 두 정책은 각각 200bp, 100bp의 금리인하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Fed의 자체 분석이다. 최근 repo소동까지 고려한다면, 빠르면 다음 FOMC에서도 자산규모 확대의 청사진이 제시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셋째, Fed에 실망한 트럼프의 향후 액션이다. 파월은 대외불확실성으로 경기가 하강하면 Fed가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는 확신을 주는 좋은 발언이었지만, 연준에 실망한 트럼프가 이를 어떻게 이용할지는 불확실하다. 미·중 무역협상의 스몰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트럼프에게 시간은 내년 초까지 주어져있다. 다음달 고위급 협상까진 문제 없겠지만, 그 이후 트럼프 스탠스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결론적으로 볼 때 미 Fed는 이번 9월 FOMC를 통해 글로벌 경기 연착륙을 이끌어내기 위한 또 한번의 보험성 금리인하를 단행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 내재확률이 70% 내외에서 60%대 중반으로 낮아진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는 향후 데이터에 크게 의존할 개연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번 FOMC은 미 연준이 상당히 매파적인 시그널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무난한 반응을 이끌어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글로벌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위험 자산 측면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변화로 해석 가능하다 것이 당사의 시각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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