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출범 '미래 반도체 연구센터' 중심으로 120명 자문단 꾸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반도체 산업 소재·부품 기업들을 위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정무영)이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UNIST는 총 6개 분과 120명의 연구진으로 소재·부품·기술 기술자문단을 꾸렸다고 17일 밝혔다. 6개 분과는 ▲첨단소재 ▲에너지화학 ▲기계항공 ▲전자컴퓨터 ▲장비서비스 ▲경영지원으로 구성됐다. UNIST 기술자문단은 지난 8월 초 출범한 '미래 반도체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 연구센터는 반도체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됐는데 한일 무역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반도체 산업 지원부터 발 벗고 나서기로 한 것이다.
기술자문단장은 미래 반도체 연구센터장인 정홍식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맡았다. 정 단장은 "미래 반도체 연구센터는 혁신적인 반도체 신기술을 개발하고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당장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은 반도체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향후 반도체 분야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꾸려진 자문단인 만큼 기술 자문 범위도 구체적이다. 원천 신소재 개발, 국산화, 공정·분석 평가, 교육 지원 등 각 분야에 특화된 교수진과 기술진이 자문단에 합류했다. 연구지원본부에 구축된 나노소자 팹은 반도체 전 공정을 지원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장비를 보유해 반도체 원천 소재 기술 개발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UNIST 기술자문단을 비롯한 4대 과학기술원의 기술자문단 소개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도 진행된다. UNIST와 KAIST, GIST, DGIST는 지난 8월 중 기관별 특성에 맞춘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 사례와 실적 등은 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에서 취합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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