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홍콩시위 파업 동참 이유로 보이콧 뭇매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가 홍콩에서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의심을 받아 본토 중국인들의 보이콧 뭇매를 맞고 있다.
3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홍콩에서 동맹휴학과 파업이 시작됐던 전날 자라가 홍콩 섬 안에서 단 한개의 매장만 문을 열고 나머지는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자라 매장에는 "우리 매장을 방문해줘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9월 2일 문을 닫을 것입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해주세요"라고 적힌 게시물이 있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자라가 매장 문을 닫음으로써 홍콩 파업과 시위에 동참했다면서 분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더 이상 자라의 옷을 사지 않겠다. 사실 옷의 질도 썩 좋지 않다"고 비난했다.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자 자라는 서둘러 중국의 '일국양제' 원칙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사과했다. 자라는 웨이보 공식 계정에 전날 밤 늦게 성명을 올리고 "자라는 중국 영토주권과 일국양제를 지지한다. 총파업을 지지한 적이 없으며 관련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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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자라가 총파업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받은 것은 이유가 어떻든 간에 매우 부정적인 사례가 됐다"며 "중국 사회 전체가 홍콩 사태에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자라의 행위는 중국인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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