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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연립정부 붕괴" 선언…10월 조기총선 치르나

최종수정 2019.08.09 10:56 기사입력 2019.08.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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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의 양대 축인 극우정당 동맹과 반체제정당 오성운동이 연립정부 출범 1년2개월 만에 파국을 선언했다. 극적 봉합이 이뤄지지 않는 한 오는 10월께 조기총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로마 키지궁에서 주세페 콘테 총리와 회동을 마치고 연정 해체를 선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오성운동과의 정책 차를 좁힐 수 없다. 유권자들에게 신속히 선택권을 돌려줘야 한다"며 조기총선 개최를 촉구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콘테 총리의 퇴진, 내각 불신임투표의 필요성 등을 언급하면서 하계휴회 중인 의회가 다음 주 소집돼 필요한 조치를 수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절충안으로 제기된 내각 개편, 과도 정부 등에는 선을 그었다. 오성운동을 이끄는 루이지 디마이오 부총리도 즉각 성명을 내고 "우리는 (총선을 치를) 준비가 돼있다"고 반박했다.


현지에서는 지난해 6월 출범 직후부터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던 두 정당의 파국이 예상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두 당은 재정정책은 물론, 에너지, 사법개혁, 유럽연합(EU)과의 관계 등 핵심 정책에서 줄곧 대립해왔다. 특히 최근 프랑스 리옹과 이탈리아 토리노를 잇는 고속철도(TAV) 건설 사업을 두고 이 같은 갈등은 극에 달했다.


조기총선 시점은 오는 10월이 유력하다. 다만 의회 해산 권한을 갖고 있는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2020년 예산안 준비 문제로 해산을 꺼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3위 경제국의 정치적 혼란은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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