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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보험업계는 새회계기준 준비에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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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보험업계는 새회계기준 준비에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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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보험사들이 오는 2022년 도입되는 새회계기준인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도입 준비에 어느때 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달 말 보험사들에 킥스 수정안(2.0)에 대한 계량영향분석을 위한 할인율 시나리오를 배포했습니다. 해당 영향분석은 이미 지난해 4월 킥스 초안 발표 후에도 한차례 진행된 바 있는데요.

이러한 작업은 보험사들이 킥스 시행 초기 자본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급여력비율 권고치를 안정적으로 넘을 수 있도록 조치하기 위한 것입니다. 보험사들의 영향분석 결과에 국내 보험산업의 특성이나 업계 건의사항 등을 반영해 연착륙이 가능한 킥스 최종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정신없이 바쁜 곳은 각 보험사의 새 회계기준 대응부서들인데요. 우선 시기적으로도 좋지 못합니다. 지난해 1차 계량영향분석 작업은 상반기인 4월부터 시작해 4~5개월 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올해 2차 분석 역시 4개월의 일정으로 시작됐는데 8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휴가철과 추석, 연말결산 작업과도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또 1차 킥스안에 비해 검증해야 하는 보험부채에 대한 할인율 시나리오가 기존 200개에서 1000여개로 늘어나 그만큼 일거리가 늘었다고 합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작년 킥스1.0 안 영향분석은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위한 할인율 시나리오를 200개만 가지고 수행했다. 빅3 생보사인 교보생명의 경우 보유 계약에 해당 할인율을 적용하고 시스템을 돌리는데만도 꼬박 이틀이 걸렸다"며 "2차 평가 때는 이 시나리오가 1000개로 늘어났기 때문에 단순 런타임이 5배 이상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 구축 부서들도 바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각 보험사 입장에서는 리스크 산출 방식이 기존보다 더 복잡해졌고, 확인해야 하는 변수도 늘어난 만큼 시스템 산출 결과 값이 맞는지 여러 변수를 바꿔가며 추가 검증해야 하는 작업이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한 보험사의 시스템 개발부서 관계자는 "금감원이 제공한 할인율 시나리오 검증을 위한 사전 시스템 셋팅 작업만해도 2주 이상 이 소요된다"며 "보유계약에 대한 산출 값 도출, 추가 확인 작업 등을 10월까지 마무리 하기 위해 눈코 뜰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오는 10월말까지 킥스 2차안에 대한 역량평가 작업을 마치면 이후 두달간의 검증작업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 3차 킥스 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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