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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강화되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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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증시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금(金)은 적정 가격 상승과 더불어 투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유가는 최근 급락기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수급 상황이 양호해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윤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재고조된 지난 1일 이후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6% 급등하며 온스당 1500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경기순환 원자재로 분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5% 넘게 내렸다. WTI 대비 금 가격의 상대 강도가 29.5배까지 확대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됐던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금 가격 상승과 유가 하락이 어느 수준까지 이어질 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먼저 금이다. 금 가격에 영향을 주는 안전자산 선호,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을 활용했다. 모형으로 추정한 8월 현재 적정 금 가격은 1250~1500달러로 밴드를 제시했던 지난 6월에 비해 100달러 넘게 상승했다. 기존 예상과 달리 미·중 무역갈등이 더욱 격화되면서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침체 확률, 실질금리 등이 영향을 받았다.


한편 추정된 적정 금 가격 상승과 더불어 실제-적정 가격 차이도 2011년 금 가격이 역사적 최고치(1887달러)를 경신한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에 다다랐다. 2011년 8월 당시 적정 가격은 1450달러 내외로 추정되나 투기 매수세에 따른 가격 상승 모멘텀이 강해지며 금 가격이 치솟았다. 최근에도 이미 실제 가격이 적정 가격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투기적 매수세 유입이 이어진다. 지난 6월과는 달라진 G2 무역 갈등 격화 수준, 투기적 수요 유입에 따른 가격 상승 모멘텀 등을 감안해 가격 밴드 상하단을 1350~1600달러로 100달러씩 상향한다.


유가는 지난해 12월과 상황이 비슷하다. 당시 미국 장단기 금리차 축소에 따른 경기 우려로 변동성지수(VIX)가 36포인트까지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WTI 가격은 42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다만 작년에는 4분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이행률이 100%에 미달해 글로벌 초과 공급이 하반기 내내 지속됐다. 작년 하반기 원유 초과 공급이 일평균 약 130만배럴이었던데 반해 올해 하반기에는 수급 균형이 예상된다. WTI 가격 밴드는 기존 배럴당 45~75달러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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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번 주 초반 일련의 이벤트에 휘둘렸던 금융시장 심리가 주 후반으로 가면서 점차 안정화되는 흐름이지만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주부터 발표되는 주요국 실물지표의 방향이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다음주에는 중국의 주요 실물지표(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광공업생산)와 유동성지표가 발표되며 미국 소매판매, 주택투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중국 사회융자총액은 전월 대비 감소한 1조5000억위안을 예상한다. 부동산 신탁규제 강화로 그림자금융 부분에 대한 조정흐름 지속됐고 부동산 가격 조정에 따른 민간 중장기 대출 수요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중소 민영기업 대상 유동성 공급 정책 강화하며 관련 기업들의 중장기 대출이 하방경직성을 높여준다.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도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회사채 발행여건 역시 개선되며 전체 유동성 공급환경은 양호하다.


다만 7월 주요 실물지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미·중 무역분쟁 격화라는 악재와 함께 시장 불안심리를 높일 전망이다. 소매판매의 경우 6월 자동차 판매 호조를 이끈 일회성 요인이 소멸되며 증가율 둔화가 예상된다. 광공업생산 역시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주요 선행지표들도 하락하며 생산압력은 제한적이다. 고정자산투자의 경우 인프라 투자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부동산 투자가 판매 및 가격 지표의 부진이 확인되는 가운데 7월부터 강화된 신탁사의 부동산 신규 자금지원 금지 등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며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미국 소매판매도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의 둔화와 환율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주택투자 역시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흐름을 보이며 하반기 기대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다음주 발표되는 지표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아 이벤트로 높아진 불확실성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당분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화되는 흐름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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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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