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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美 추가관세 시 '대항조치'…무역전쟁 두렵지 않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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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중국 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대항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추가 관세 조치에 나걸 경우 중국 정부가 대항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추가 관세 방침을 밝히면서 중국이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고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수출 중단을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발표는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양국 대표단이 두달만에 첫 고위급 대면협상을 마친 직후 나와 더욱 눈길을 끌었다.


CNBC는 "중국 외교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세 위협에 대해 환상을 포기하고 책임을 지고 무역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길로 돌아오라고 요구했다"며 "이번 관세 조치는 미중 무역휴전을 깨뜨리고 전 세계 공급망을 붕괴시킬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뉴욕증시는 급락했고 이 같은 하락세는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 유럽증시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역시 2일 기자들과 만나 "(소식을)알고 있다"면서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경제, 무역마찰 문제를 풀 수 있는 건설적인 방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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