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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株를 떠나요…자고 일어나면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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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행 보이콧, 관련주 하락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한일 무역갈등에 따른 일본 여행 수요 감소로 여행주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송출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당초 기대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반일 감정이 고조되자 증권사들은 여행주들의 목표주가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 는 최근 한 달(6월21일~7월22일)간 주가가 5만3900원에서 4만3550원으로 19.20% 하락했다. 모두투어 역시 같은 기간 동안 2만850원에서 1만6800원으로 19.42% 떨어졌다. 지난 17일에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더니 22일에는 모두투어 주가가 재차 하락하면서 3거래일 만에 신저가를 다시 썼다.

지난 5월 여행주는 자연재해에 따른 일본 패키지 수요 감소와 환율 급등에 따른 전반적인 여행 감소로 주가가 하락세를 걸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는 각 증권사들이 종목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를 확인해가는 과정에서 여행주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며 "거의 다 왔다"고 표현할 정도로 주가 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런 분위기는 일본의 수출 제재 이후 급변했다. 국내에서 반일 감정이 고조되기 시작하면서 이제 막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던 일본 여행 수요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신규 일본 여행 수요가 일본 수출 규제 조치 발표 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가 하면, 기존 예약자들 사이에서 '일본 여행 취소 인증글'이 확산되면서 여행객 수가 급감하고 있다.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아예 일본 노선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들도 여행주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투자증권은 기존 2만9000원이었던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각각 2만4500원, 2만5000원으로 낮췄고, 메리츠종금증권도 2만7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내렸다. 하나투어의 목표주가 역시 메리츠종금증권은 6만7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DB금융투자는 9만원에서 6만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여행 성수기와 맞물려 일본을 중심으로 송출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일본 경제 제재 이슈로 당분간 일본 여행 수요 회복시점은 지연될 것"면서 "예약률 등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접근해야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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