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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관리하러 갑니다" 2030 제모·왁싱하는 남자 늘어

최종수정 2019.07.21 10:48 기사입력 2019.07.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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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 여성 전유물 아닌 남성 문화 일부"
남성 고객 증가…남성 전용 샵·왁서 등장
남성 그루밍존 시장, 5년 사이 40% 증가

20~30대 남성 사이에서 제모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었다./사진=어도비스톡

20~30대 남성 사이에서 제모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었다./사진=어도비스톡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다리털을 제모했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반바지를 샀는데, 다리에 털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보기에 불편해서다. 그는 "반바지를 입고 싶어서 털을 제모한 것도 있지만, 제모나 왁싱은 미용에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일종의 나를 위한 관리다"라고 말했다.


최근 20~30대 남성 사이에서 제모와 왁싱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왁싱을 비롯한 제모 시술자 대부분은 20~30대 여성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왁싱샵을 찾는 남성들은 눈에 띄게 늘었다.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가 지난 2월 국내 거주하는 20~30대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19’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은 피부 관리 및 시술을 경험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는 남성들 사이에서 본인 외모에 대한 투자가 기본 관리라는 인식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성 고객은 주로 눈썹, 인중이나 턱 혹은 볼 등 수염 부위, 팔, 다리 등 부위 제모를 선호한다.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주기적인 면도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스포츠를 즐기거나 위생상의 이유로 왁싱샵을 찾는 손님이 늘기도 했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한 백화점에서 화장을 받는 남성.사진=연합뉴스

한 백화점에서 화장을 받는 남성.사진=연합뉴스



눈썹 관리 전문점을 찾는 남성도 증가했다. 2008년, 유명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가 매장에서 눈썹 정리 서비스 ‘브로우바 라운지’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베네피트 관계자에 따르면 초기 남성 고객은 전체 고객의 1%에 불과했다.


최근에는 그 비중이 늘어 베네피트 브로우바에서 제모 서비스를 받은 남성 고객은 30~40%로 늘었다. 특히 졸업촬영이나 면접 기간에는 남자 고객 비율이 늘었다.


왁싱협회 관계자는 “TV나 인터넷 등 각종 매체에서 남성 왁싱에 대한 내용을 거리낌 없이 언급하면서 ‘제모’가 여성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바뀐 것 같다”며 “남성 전용 왁싱샵이나 남성 왁서(왁싱 시술가)가 생길 정도로 남성들의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왁싱 받으러 오는 남성 고객 대부분이 뷰티 분야 종사자나 연예인 준비생, 모델 등 직업이 외모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남성이었으나 요즘에는 직군을 떠나 일반인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한 올리브영 매장에 설치된 '남성 그루밍 존'.사진=연합뉴스

한 올리브영 매장에 설치된 '남성 그루밍 존'.사진=연합뉴스



미용과 패션에 투자하는 남성이 늘어나며 ‘그루밍(grooming)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시키는 데에서 유래한 용어다. 미용과 패션에 돈을 쓰는 남자들을 말한다.


이런 그루밍 시장은 성장 추세다.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의 조사결과 2013~2017년 사이 남성 그루밍존 카테고리 상품 연평균 신장률은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스로를 '그루밍족'이라고 여기는 남성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성 1058명을 대상으로 ‘스스로를 그루밍족이라 생각하는지’를 설문 조사한 결과, 40.6%가 ‘그렇다’고 답했다.


20대 남성 중에는 43.3%가, 30대 남성 중에도 42.2%가 스스로를 ‘그루밍족’이라 응답했다. 40대 남성은 24.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실제 ‘평소 기초 화장품(스킨·로션) 이외에 바르는 화장품이 있다’는 남성이 58.7%로 과반수 이상이 답했다.


한국왁싱협회 관계자는 “사회 변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남성의 ‘털’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며 “시대가 변하며 점차 외모 가꾸는 남성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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