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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상, 10대 선수들에게 금지약물 투약…스테로이드 등 직접 약물 주사

최종수정 2019.07.03 14:32 기사입력 2019.07.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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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캡처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10대 청소년들을 상대로 불법으로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이여상(35) 전 선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민경남 CBS심층취재팀 프로듀서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여상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해보니 그 내용이 상당히 무겁고 추가 피해가 나올까 우려돼 실명을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 프로듀서는 “식약처도 야구교실 안에서 이뤄지는 일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전언이 있다”며 “(이여상은) 약을 권유했고, 판매했고, 투약을 지도했다. 가장 충격적인 건 이여상 본인이 유소년 선수들에게 직접 주사까지 놓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여상은 유소년 선수들의 투약 스케줄을 짜서 투약을 했다”며 “마치 병원에서 하는 것처럼 주사제를 주사기에 넣어서 선수들의 엉덩이에 직접 주사했다”고 밝혔다.


민 프로듀서는 “의혹이 제기되고 수사가 진행되는데도 이여상의 야구교실은 정상 운영됐다”며 “불과 지난 주말까지도 이여상은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 야구단 회원들을 상대로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한 달치 회비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 따르면 이여상은 서울의 한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가르치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불법으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투약했다.


2일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여상은 밀수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유소년들에게 투약할 금지약물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여상은 불법으로 사들인 약물을 투약한 대가로 1년 동안 1억60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불법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야구교실 소속 선수 7명을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 검사 의뢰한 결과, 고교 선수 2명은 금지약물 양성 확정 판정을 받았다. 5명은 현재 도핑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여상은 식약처에 "내가 복용하려고 구입해 보관하고 있던 것일 뿐이다. 아이들은 피부과 치료를 받다보니 스테로이드 성분이 나온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선수는 2006년 삼성라이온스에 입단한 뒤 한화이글스를 거쳐 2017년 롯데자이언츠에서 은퇴했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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