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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초반 스퍼트 "9언더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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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NW아칸소챔피언십 첫날 '1타 차 선두', 크리머 2위, 고진영 8위

박인비가 월마트 NW아칸소챔피언십 첫날 2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로저스(美 아칸소주)=Getty images/멀티비츠

박인비가 월마트 NW아칸소챔피언십 첫날 2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로저스(美 아칸소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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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부활한 골프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ㆍ6331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폴라 크리머(미국)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세르만 산티위와타나퐁(태국) 등 3명의 선수가 1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63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박인비는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15번홀 5연속버디로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고, 18번홀(파5)과 후반 1번홀(파4) 연속버디, 3, 7번홀에서 다시 버디 2개를 곁들였다. 평균 258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도 페어웨이는 두 차례, 그린은 딱 한 차례만 놓치는 정확도가 돋보였다. 무엇보다 26개의 '짠물퍼팅'을 가동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대회는 더욱이 2013년 유소연(29)과 연장사투 끝에 우승한 기억이 있는 '약속의 땅'이다. 박인비는 지난해 3월 파운더스컵에서 통산 19승째를 수확한 이후 무려 21개 대회에서 '20승 고지' 점령에 실패해 속을 태우고 있다. 지난해 ANA인스퍼레이션과 4월 휴젤-JTBC LA오픈, 올해 3월 기아클래식 등 준우승만 세 차례다. "퍼팅이 아주 잘됐다"며 "남은 이틀도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경계대상이다. 2타 차 공동 5위(7언더파 64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공동 8위에서 '3승 사냥'을 기대하고 있다. 디펜딩챔프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이 그룹에 합류해 타이틀방어에 도전한다. 한국은 신지은(27ㆍ한화큐셀) 공동 8위, '넘버 2' 박성현(26)이 5언더파 공동 13위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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