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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제넥신, 기술력 갖춘 바이오사 M&A 좋은 선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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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이슈 발목 잡힌 바이오사에 숨통…"기술력 갖춘 바이오사 IPO 목 맬 필요 없어"

제넥신과 툴젠이 합병을 발표한 19일 서유석 제넥신 대표(왼쪽부터), 성영철 제넥신 회장, 김진수 툴젠 설립자, 김종문 툴젠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넥신과 툴젠이 합병을 발표한 19일 서유석 제넥신 대표(왼쪽부터), 성영철 제넥신 회장, 김진수 툴젠 설립자, 김종문 툴젠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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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머니게임이 아니라 콘텐츠(기술력)를 갖춘 두 바이오사가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20일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전날 바이오벤처 기업인 제넥신 과 유전자 가위업체 툴젠 의 깜짝 합병이 K바이오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 부회장은 "국내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택하는 경우가 90%에 달하는데 이번 합병은 M&A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면서 "바이오사간 합종연횡이 물꼬를 튼 것이며 결국 이런 구조가 에코시스템을 활발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벤처간 M&A 활성화는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회계이슈로 발목이 잡힌 일부 바이오사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상경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중시하는 가치평가가 이뤄지는 선진국은 IPO와 같은 공모시장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탈(VC) 등 사모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해 신생기업들은 IPO에만 목을 매지 않는다"면서 "우리나라 바이오벤처는 IPO와 같은 공모 주식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높아 기업의 과거 실적을 기록하는 회계원칙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연구개발비 비용화 자산화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유석 제넥신 대표도 툴젠과의 합병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 대표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툴젠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3세대 유전자가위(CRISPR/Cas9)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이런 기업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자본력과 임상 인프라에 강점을 갖춘 제넥신이 기술력을 갖춘 툴젠의 성과를 획기적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법인인 툴제넥신은 향후 면역치료제, 유전자백신 기술에 유전자 교정 원천기술을 융합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키메라항원수용체-T세포(CAR-T) 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툴젠의 기술은 줄기세포치료제를 비롯해 단백질 치료제, 세포주 개량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향후 툴젠의 기술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가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툴젠과 서울대의 특허권 분쟁이 진행중인 데 대해서는 "합병에 앞서 일반적인 실사를 진행했고 본실사를 할 것"이라면서 "우선 특허문제를 면밀히 검토한 후 분쟁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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