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특급호텔 동남아 투숙객 전년 比 최대 50% 증가
K뷰티 인기, 직항노선 확대 등으로 입국자 수 늘어
롯데면세점 등 동남아 고객 매출 전년보다 50% '↑'

'요우커' 빈자리 채운 동남아 관광객…특급호텔 투숙률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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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대만ㆍ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권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특급호텔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중국인 고객 비중이 비즈니스호텔보다는 적은 특급호텔의 경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에 따른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객실 점유율에 영향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시장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 유치에 노력해왔던 특급호텔들은 최근 동남아시아권 관광객의 예약률이 급증한 것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다수의 특급호텔에 대만ㆍ홍콩ㆍ싱가포르 등의 투숙객이 전년 대비 최대 50%까지 큰 폭 증가했다. 롯데 시그니엘서울의 경우 3개국 평균 객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늘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플라자 역시 같은 기간 3개국 투숙객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제주 신라호텔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대만 여행객 투숙률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신장했다. 이는 3년 전인 2016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롯데의 부티크 호텔 브랜드 L7 명동의 경우 홍콩 국적 투숙객이 전년 대비 약 30%, 대만과 싱가포르 투숙객이 15~20%수준으로 늘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대만 국적 입국자 수는 2016년 4월 6만9151명에서 지난해 4월 10만5177명으로 52% 급증했고 지난 4월에는 11만3072명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홍콩과 싱가포르 국적 입국자 수는 각각 지난해 6만6533명에서 올해 7만6104명으로, 2만1130명에서 2만3307명으로 증가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K뷰티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화장품과 의류 쇼핑 등을 위해 한국을 찾는 아시아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국가의 경우 80% 이상 개별관광객이기 때문에 특급호텔 등에 자유롭게 투숙하며 여가를 즐기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18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입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며 3개월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지난 4월18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입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며 3개월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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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권 관광객 급증은 면세점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 1~5월 동남아시아 관광객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 고객의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부문 매출은 30%, 주류와 담배 매출은 50% 이상 전년 대비 신장했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명동점을 방문한 대만ㆍ홍콩ㆍ싱가포르 고객이 전년 대비 30% 늘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 '후'가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중국ㆍ동남아 관광객들이 후를 비롯해 타사 브랜드, 해외 브랜드 화장품을 한 번에 구매하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관광객 수가 늘며 올리브영 명동본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 역시 지난 한 달간 전년 대비 3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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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관계자는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의 직항노선이 확대되며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인 입국자 수 역시 전년 대비 30% 이상 늘며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호텔업계의 기대감 역시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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