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결승골' 한국, 난적 호주에 1-0 승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이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로 까다로운 상대인 호주를 제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홍철(수원)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자 문전 쇄도하던 황의조가 골키퍼보다 앞서 오른발 바닥으로 공을 밀어 그물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17일 호주와 원정으로 치른 평가전에서도 득점포를 기록, 호주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나라는 호주와의 역대 전적에서 8승11무9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톱으로 구성한 3-5-2 전술을 꺼내들었다. 중원에서는 황인범(밴쿠버)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호흡을 맞췄다. 주세종(아산)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쳤다. 좌우 윙백은 김진수(전북)와 김문환(부산)이 자리하고, 수비는 권경원(톈진)-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

우리 대표팀은 거친 반칙도 마다하지 않은 호주의 강한 압박에 경기 내내 고전했다. 전반에는 유효슈팅(골대로 향한 슈팅)이 1개도 없었다. 후반 중반 들어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결국 황의조의 한 방으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골을 도운 홍철과 득점한 황의조 모두 교체로 나간 선수였다.

우리나라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6월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