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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행동주의펀드 '채찍'에 연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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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에스엠에 공개 주주서한 보내…에스엠 주가는 5거래일 동안 20% 뛰어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사진=스포츠투데이)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사진=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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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행동주의펀드 압박에 연일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15분 기준 에스엠의 주가는 전장 대비 4.63%(2100원) 오른 4만7450원에 거래됐다. 에스엠 주가는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달 30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달 29일 3만7650원이었던 주가는 다음날 12.22%(4600원) 상승한 4만2250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보면 5거래일 만에 주가가 20.45%나 뛴 셈이다.

지난달 29일 KB자산운용이 에스엠에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KB자산운용은 에스엠 지분 7.59%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지난 5일 발송한 주주서한에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합병, F&B사업 매각·청산 요구, 배당성향 30%, 사외이사 선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1997년 설립된 라이크 기획은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싱을 명목으로 매년 에스엠 별도 매출의 최대 6%를 인세로 수취했다. 그 규모가 최근 4년 동안 462억원이나 된다. 에스엠이 청담동에 운영하고 있는 에스엠 F&B 디벨롭먼트는 6년 동안 211억원의 순적자를 기록했다. 에스엠은 2000년 상장 이후 한 번도 배당을 하지 않았다. KB자산운용의 답변 요구 시한은 20일까지다.


이에 증권사들은 주주가치 증대 가능성 등을 반영해 에스엠 목표주가를 올리고 나섰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5만2000원에서 12% 오른 5만8000원으로, KTB투자증권은 4만6000원에서 15.22% 상승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이 투자자들과 적극 소통을 통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혀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증대에 대한 기대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에스엠의 2분기와 3분기 실적은 기대해 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소속 가수 엑소(EXO)가 다양한 유닛으로 컴백하며 지난해보다 높은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중국향 팬덤이 증가하면서 주요 가수들의 음반 판매량이 예상치를 조금씩 상회하고 있는데다 분기 100억원 수준까지 상승한 해외 음원과 일본 매출이 가장 높아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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