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암 정복 앞장"
빅데이터 컨트롤타워 '헬스케어플랫폼센터' 신설… AI기반 상담형 챗봇 서비스 도입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암 정복에 앞장서겠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암 정복을 위한 의료 빅데이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헬스케어플랫폼센터' 신설과 인공지능(AI) 기반 상담형 챗봇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 의료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주관기관 선정= 이날 이 원장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 과제에 플랫폼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암센터가 3년간 최대 44억원을 지원 받고, 10개의 참여기관이 3년간 각 9억원을 지원받게 된 것은 빅데이터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암종별 임상데이터를 생산하는 5개 센터(삼성서울병원·연대 세브란스병원·건양대병원·전북대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와 협업해 암 진단·치료 및 항암 치료제 연구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그간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다른 국가에서는 자유롭게 활용하는 의료데이터를 우리는 이미 구축이 된 상황이지만 활용조차 할 수 없었다"면서 "정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선정을 계기로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이미지 데이터·병리 슬라이드·유전체 데이터 등 의료 빅데이터를 만드는 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암센터는 헬스케어플랫폼 센터 조직을 신설했다. 헬스케어플랫폼센터는 ▲인공지능(AI)사업팀 ▲정보운영팀 ▲바이오뱅크 ▲혁신기술과를 신설·재편한 조직이다. 신설되는 센터는 암센터가 이미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암 의료데이터의 체계적 분석뿐만 아니라 AI와 같은 차세대 스마트 정보통신(ICT) 기술들을 헬스케어에 접목한 융·복합연구를 추진해 의료 빅데이터 개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0종 암종 상세 정보 제공= 암센터는 인공지능 기반의 상담형 챗봇 서비스 구축에도 나선다. 최근 과기부의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의 과제로 암센터의 '국가 암 지식정보 중심의 AI 기반 상담형 챗봇 서비스 구축'이 선정됨에 따라 정확한 암 정보 전달에 챗봇 서비스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챗봇 서비스 구축에는 총 14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국민들은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AI스피커 등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암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유석 암지식정보센터장은 "올해 위암·유방암·간암·폐암·대장암 등 10종의 암종에 대한 상세 정보와 89종의 암종에 대한 요약 정보를 우선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암에 특화된 암센터의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세계 최초의 상담형 챗봇 서비스로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지정받은 암센터는 올해 처음 6월 첫 주를 '암 생존자 주간'으로 정하고 '암 너머 새로운 시작' 캠페인과 행사를 전국 12개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함께 개최한다. 이번 캠페인은 암 생존자가 건강한 사회 복귀에 이르기 위해서는 암 생존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을 줄이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암 생존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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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용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국내 암 생존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6년 기준 17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4%에 이른다"면서 "암 생존자는 암 치료 후에도 신체·정신·사회경제적인 복합 문제를 겪고 있어 국가 차원의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한 만큼 암 생존자 통합지지 시범사업을 통해 서비스 모델 및 체계를 마련하고 암 생존자들이 더욱 건강하고 신속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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