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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나선 조원태…IATA 집행위원·스카이팀 의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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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뒤 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뒤 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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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으로 선출됐다. 조 회장은 또 스카이팀(Skyteam) 회장단 회의 초대 의장으로도 선임됐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IATA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75차 연차총회(AGM)'를 열고 조 회장을 집행위원으로 선임했다. IATA 연차총회는 항공업계 유엔 총회로 불리는 국제 항공업계 최대 행사다. 결의안 채택 및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는 핵심 회의체다. 이번 서울 연차총회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전 세계 항공산업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다.

집행위원회는 IATA의 활동방향은 물론 산하 기관의 활동을 감독하며 사무총장 선임,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을 심사하고 승인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지난달 작고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996년부터 8회 연속 집행위원으로 선임된 바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일엔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의 초대 회장단회의 의장으로도 선출됐다. 스카이팀은 지난 2000년 대한항공 주도로 설립된 기구로,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된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iance)와 함께 양대 국제 항공동맹체로 불린다.


조 회장은 "이번 총회가 항공업계의 기회란 선물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위기란 포장은 어떻게 하면 잘 뜯어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그 기회와 가능성을 고객은 물론, 지구촌 곳곳의 사람들과 공유하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데 기여하는 항공업계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IATA 집행위원, 스카이팀 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선친이 쌓아온 국제적 네트워크와 한진그룹의 위상을 이어받게 됐다. 지난 4월 회장직 선임, 5월 한진그룹 동일인 지정에 이어 8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다만 사모펀드(PEF) KCGI는 최근 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율을 15.98%까지 확대하는 등 경영권 위협은 여전한 상태다. 모친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와의 상속절차도 여전히 '공백'으로 남아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회장직 선임, 동일인 지정, IATA 집행위원 및 스카이팀 의장 선출로 조 회장은 승계와 관련한 공식적 절차는 마무리 한 셈"이라며 "남은 10개월 간 상속문제, 경영권 분쟁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IATA는 이번 총회기간 ▲각국 정부에 국제 슬롯(항공기 이착륙 시간 배정) 가이드라인 준수 촉구▲국제 탄소감축 계획 시행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한편, 보잉 737 맥스 기종 운항중단 사태, 항공산업 전망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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