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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럭셔리 소비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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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1분기 영업익 817억
전년 동기 대비 84.9% 증가
국내외 면세점 양호한 성장
LG생활건강 럭셔리 브랜드
'후' '숨' 판매 늘어 실적견인

불황에도 '럭셔리 소비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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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럭셔리 소비 관련주들은 양호한 실적을 거둬 눈길을 끈다. 고급 호텔·화장품·백화점 등 럭셔리 소비에는 불황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 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조3432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3%, 84.9% 증가한 수치다.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외 면세점이 모두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국내는 시내면세점과 공항면세점이 각각 24%, 16.6% 성장했고 해외면세점도 46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중국 럭셔리 소비 증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면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구조적인 중국 럭셔리 소비 성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 이후 상위 면세사업자 중심으로 웨이상(온라인 판매상) 수요가 집중되고 있으며 글로벌 럭셔리 기업들 또한 브랜드 홍보 및 효과적인 중국 3~4선 도시 진출을 위한 면세점 성장 전략을 강화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 도 럭셔리 브랜드가 1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액은 13% 증가한 1조8747억원,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3221억원을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의 판매가 늘면서 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 럭셔리 브랜드인 '후'와 '숨'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36%, 17% 늘어났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장품 수요가 럭셔리 카테고리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 업체 중 럭셔리 비중이 가장 높다"면서 "1분기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 합산 비중은 70.1%로, 해외 채널 확대에 따라 고마진인 화장품 해외 매출도 올해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신세계 도 럭셔리 소비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1분기 총매출액은 14% 증가한 2조2869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1059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인천점 영업종료 등으로 백화점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7% 감소하겠지만 명품 카테고리가 고성장세를 보이며 기존 점포 성장률은 5.4%의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신세계 동대구와 강남 등 명품 라인업을 갖춘 대형 점포 위주로 높은 신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의 기존점 매출 증가율이 이어지고 있고 높은 명품 매출 비중을 고려할 때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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