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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 주식매매 거래소 심리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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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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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금융당국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 매매 과정을 살펴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거래소에 심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리는 일종의 초동 조사로 금융위 및 금융감독원 등 감독 당국의 본격적인 조사 이전 단계다.


금감원 측은 아직 금융위로부터 조사 요청을 받은 적은 없으며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금융위와 국회 등으로부터 조사를 요청을 받은 바 없고 매매 과정 및 조사 과정에 관해 들은 바도 없으며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청했다.


이 후보자는 남편인 오모 변호사와 함께 재산 42억6000여만원 중 83%인 35억4887만원 규모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OCI홀딩스 그룹 계열사인 SGC E&C SGC에너지 주식을 각각 17억4596만원, 6억5937만원 들고 있다.


야당은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가 각각 1대 주주(지분율 47.67%), 2대 주주(지분율 25.04%)인 열병합 발전업체 군장에너지의 상장 추진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사들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2월 이테크건설이 2700억원의 계약 사실을 공시하기 직전 오 변호사가 이테크건설의 주식을 산 것도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거래 아니냐고 주장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남편은 2주 동안 34회에 걸쳐 6억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고, 공시 후 주가가 41% 폭등했다"며 "수사를 받아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종목·수량 선정은 모두 배우자가 했다"며 "주식 거래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7년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중 비상장 상태였던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매입했다가 코스닥 상장 후 되팔아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진사퇴했다.


당시에도 오 의원이 금융위에 주식거래 의혹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고 금융위가 금감원에 조사를 맡겼다. 금감원 조사 결과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가 있다고 결론 났고 검찰로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달 이 전 후보자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10일 군장에너지의 무보증회사채를 '신용등급 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한신평은 "집단에저니 사업자로서 우수한 영업기반 및 사업구조 등을 감안할 때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선 군장에너지의 안정적 사업기반과 유연탄을 바탕으로 한 원가경쟁력이 우수하고, 신규설비를 확충해 수익창출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사 결과 및 과정을 면밀히 살펴야 하겠지만, 회사의 재무 구조가 탄탄한 만큼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을 쉽게 내리기는 어렵다는 것이 신용평가업계의 중론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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