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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운명의 8일…노조에 추가안 제시

최종수정 2019.03.08 11:00 기사입력 2019.03.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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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에 일시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 추가안 제시
8일 협상시한 넘어가면 닛산 로그 후속 물량 배정 불투명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운명의 8일을 맞았다. 프랑스 르노그룹 본사는 8일을 협상 최종 시한으로 못 박은 바 있다. 임금 및 단체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닛산 로그 후속 물량 배정이 무산될 수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부분 파업을 멈춘 채 임단협 집중 교섭에 돌입, 릴레이 협상을 진행했다. 르노삼성 노조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부분 파업을 실시한 이후 파업이 없었던 주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노사는 제19차 임단협 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재 회사 측이 한발 물러난 추가 안을 내놓은 상태다. 사측은 임단협 타결로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을 확보하면 일시 격려금으로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노조가 해당 안을 받아들이면 생산격려금 350%, 초과이익분배금 선지급 300만원 등을 포함해 최대 1500만원을 일시 지급하는 셈이다. 이 밖에 르노삼성은 근무 강도 개선을 위해 인력 충원을 검토하고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설비 투자, 주간조 중식 시간 연장 등 추가 방안도 내놨다.


이제 공은 노조에 돌아갔다. 이날 열리는 20차 협상에서 노조의 입장 표명이 관건이다. 앞서 르노 본사는 이번 주까지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 배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닛산 로그 수출 물량은 르노삼성 전체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위탁 계약 생산 기간이 오는 9월 만료된다.


르노삼성 운명의 8일…노조에 추가안 제시


르노삼성의 올해 2월 닛산 로그 수출물량은 4866대 수준으로 전월 대비 30%가량 급감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노조의 파업으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진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 노조는 올해만 32차례, 128시간의 파업을 단행했다.

르노삼성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며 지역사회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르노 협력업체와 부산 상공업계를 대표하는 르노삼성 수탁기업협의회와 부산상공회의소는 르노삼성 노조에 파업을 중단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의 한 협력사 대표는 "파업을 한 번 할 때마다 5000만원씩 직접적인 손실을 입는다"며 "만일 8일까지 결론이 나지 않아 신차 물량 확보가 불투명해지면 지역사회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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