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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흑백논리 배제한 마블의 첫 여성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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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흑백논리 배제한 마블의 첫 여성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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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마블=애너 보든ㆍ라이언 플렉 감독, 브리 라슨ㆍ사무엘 L. 잭슨ㆍ벤 멘델슨ㆍ주드 로ㆍ아네트 베닝 주연 ★★★

공군 파일럿으로 활동하던 기억을 잃고 크리족 전사로 살아가던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탈로스(벤 멘델슨)의 테러를 막으려다 불시착한 지구에서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와 함께 전쟁을 끝내려고 한다. 마블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첫 여성 히어로 영화다. 주체성과 능동성을 지닌 여성을 그리는데 주안점을 둔다. 특히 절정에 직접적인 대사를 배치해 주제의식을 명확히 한다. 흑백논리를 배제하고 전쟁, 난민, 불법체류자 등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는 솜씨가 더 돋보인다. 댄버스의 이야기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레이(데이지 리들리)의 그것과 많이 닮았다. 우주선 등에서 벌어지는 액션은 다소 어수선하고 너저분하다. 브리 라슨과 사무엘 L. 잭슨이 시종일관 좋은 호흡을 보여 지루하지는 않다. 지난해 11월 별세한 스탠 리 마블코믹스 명예회장의 다정한 얼굴을 적잖게 볼 수 있다. 쿠키영상(영화에서 엔딩 크레디트 전후에 짧게 추가된 장면)은 두 개인데, 마블영화의 팬이라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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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에르네스토 콘트레라스 감독, 페르난도 알바레스 레베일ㆍ호세 마누엘 폰셀리스ㆍ엘리지오 메렌데즈ㆍ파티마 몰리나 주연 ★★★

언어학자인 마르틴(페르난도 알바레스 레베일)은 소멸 위기에 놓인 시크릴어를 조사하는데 애를 먹는다. 마지막 원어민인 이사우로(호세 마누엘 폰셀리스)와 에바리스토(엘리지오 메렌데즈)가 젊은 시절 크게 싸우고 50년 넘게 말을 섞지 않는다. 마르틴이 시크릴어의 비밀을 알아가는 내용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시크릴어가 흘러나오는 장면에 자막이 붙지 않을 정도. 언어와 기억의 소멸을 동일선상에 두고 던지는 철학적인 질문이 핵심이다. 그래서 두 노인이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며 서로에게 전할 적절한 말을 찾는 과정을 눈여겨봐야 한다. 언어의 공유가 과거 비밀에 대한 은유로 나타나는데 머무는 점은 아쉽다. 2017년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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