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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한 달 결제 2억원도 안 돼…카드의 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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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제로페이를 이용해 결제하고 있다. 제로페이는 매장에 비치된 전용 QR코드를 기존 은행이나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대금이 이체되는 모바일 직거래 결제 시스템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0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제로페이를 이용해 결제하고 있다. 제로페이는 매장에 비치된 전용 QR코드를 기존 은행이나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대금이 이체되는 모바일 직거래 결제 시스템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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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서울시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제로페이’의 월 결제금액이 2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제로페이 결제실적은 8633건, 결제금액은 약 1억9949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국내 개인카드(신용·체크·선불) 결제 건수 15억6000만건과 비교하면 0.0006%, 결제 금액(58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0.0003%에 불과하다.


지난 1월31일 기준 제로페이 등록가맹점 수가 4만6628개인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동안 가맹점당 거래실적은 0.19건, 4278원이 결제된 셈이다.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물건을 살 때 간편결제 사업자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가맹점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바로 돈이 이체되는 결제 방식이다. 기존 신용카드 결제 과정에서 매기는 카드사 수수료, 부가통신업자(VAN사) 수수료 등 중간 단계를 줄였다.

지난해 12월20일 제로페이 시행 이후 지난 1월까지 총 결제금액 2억2000여만원은 서울시(38억원)와 중소벤처기업부(60억원)가 올해 잡아놓은 홍보예산 98억원의 50분의1도 안 되는 금액이다.


김 의원은 “제로페이는 정부가 카드시장에 개입해서 민간기업과 경쟁하겠다는 잘못된 발상으로 그 시작부터 잘못된 정책”이라며 “결국 상인의 부담을 은행으로 돌리는 것뿐이고 은행은 손해를 은행 고객에게 전가하는 모양새다. 이런 악순환을 어떻게 끊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제로페이의 미래는 결코 밝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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