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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북·미 정상회담 스타트…잠잠한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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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27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큰 동요를 나타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으로 인한 증시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질적 비핵화 조치 등 진전된 형태의 합의문이 나오더라도 영향을 받는 종목이 적기 때문에 투자심리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 = 전날 주가가 오른 것은 북미 정상회담 영향도 있지만 현대차그룹 배당 이슈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봐야 한다. 과거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때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유출되지 않았듯 회담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고 해서 매수세가 몰리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북미 정상회담이 시기를 못 박고 진행하는 것이 아닌 만큼 오히려 초반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현 정부 임기 내에 결실이 나왔으면 하지만 북한과 미국의 생각은 다를 수 있어 조급함을 가지면 안된다. 북미 정상회담보다는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 수출 감소세, 기업들 1분기 실적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한데 상황은 좋지 않다. 오히려 증시가 기대감에 차 있을 수록 리스크 관리 준비에 나서야 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 = 베트남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통일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작년 하반기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통일펀드는 다른 주식형펀드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남북경협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북핵 문제가 해결 국면에 들어서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남북 경제협력이 확대되면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우리나라 경제의 잠재성장률도 끌어올리는 순기능도 기대되고 있다. 통일펀드는 폐쇄적이었던 북한 경제가 단계적으로 개방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업종인 인프라와 유틸리티, 소비재 등에 투자하는 전략을 쓴다.


통일펀드는 납북 경제협력 수혜주 투자가 주요 투자전략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남북 경제 협력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기대감에 따른 수혜주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리고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리스크 관리도 해야 하는 주식형펀드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펀드별로 투자전략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통일펀드의 수익률도 펀드별로 차이가 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본격적으로 통일펀드로 운용된 기간이 짧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최근의 수익률만으로 펀드 성과를 비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통일펀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된 이후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통일펀드가 섹터펀드로 분류될 정도로 운용규모를 키우지는 못했다. 하지만 남북간 경제 협력이 본격화되면 큰 투자 기회가 생기면서 통일펀드도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통일펀드는 통일과 관련된 투자는 계획과 실행에서 시간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투자 기간은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통일을 이룬 독일펀드 투자자들 중에서도 장기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익을 거뒀다. 단기적으로는 2차 북미회담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제시되느냐에 따라 통일펀드가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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