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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세기의 만남' 1시간 남았다…긴장감·기대감 아우러진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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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하노이)=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김동표 기자]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번째 '세기의 만남'이 1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메트로폴 호텔 주변은 경찰의 교통통제가 시작됐고 보안도 한층 강화됐다.

회담 시간이 가까워질 록 취재진과 하노이 시민들이 메트로폴 호텔 주변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어 회담장 인근이 소란스럽지만 회담 직전에는 통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베트남 공안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소피텔메트로폴호텔 인근 바리케이트 앞에 배치돼있다.

베트남 공안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소피텔메트로폴호텔 인근 바리케이트 앞에 배치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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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잠시 후 메트로폴호텔에서 단독(일대일) 회담과 친교 만찬(social dinner) 순으로 약 2시간에 걸쳐 회동한다. 전날 나란히 하노이에 입성한 두 정상은 단독회담을 시작으로 1박 2일 간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다.


오후 6시 30분 두 정상은 인사 및 환담을 하고, 10분 후인 오후 6시 40분부터 20분간 일대일로 대면하는 단독회담을 한다.


이어 친교만찬이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다. 친교만찬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외에 양측에서 2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3+3' 형식이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배석한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원이 북미 정상회담 만찬이 열릴 하노이 소피텔메트로폴호텔 앞을 둘러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원이 북미 정상회담 만찬이 열릴 하노이 소피텔메트로폴호텔 앞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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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만 참석하는 만찬이기때문에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비핵화-상응조치를 둘러싼 양 정상의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만찬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일정 수준 합의가 이뤄져가는 것으로 전해지는 종전선언(평화선언), 연락사무소 설치, 영변 핵활동 '동결'에 더해 '영변핵 폐기'와 '대북제재 완화' 등의 무게를 서로의 입장에서 견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만찬 메뉴는 정상회담이라는 회의 형식과 전례를 고려했을 때 북한과 미국, 그리고 베트남의 요리를 조합한 음식들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성조기와 인공기를 든 하노이 시민들이 북미 정상회담장 주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성조기와 인공기를 든 하노이 시민들이 북미 정상회담장 주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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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싱가포르 회담 당시에도 업무 오찬 전식의 경우 아보카도 샐러드를 곁들인 전통적인 새우 칵테일, 한국 궁중음식인 오이선, 싱가포르 등지에서 많이 먹는 케라부를 내놓는 등 '3국 조화'에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햄버거 핵협상' 발언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1차 정상회담 당시에는 볼 수 없었던 '햄버거'가 만찬 메뉴의 일부로 등장할 지도 관심이다.


햄버거라는 메뉴 자체가 격식 없이 편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다 미국의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패스트푸드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무엇으로 건배를 할지, 식사에 술을 곁들일지도 주목된다.


술을 마시는 김 위원장과 마시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논알코올' 음료로 건배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만찬장에서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양 정상의 재회 세리머니가 펼쳐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팀(하노이)=백종민 선임기자·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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