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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박정민, 자기복제 없이 충무로 대세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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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기자]

박정민/사진=CJ엔터테인먼트

박정민/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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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성장했다.


배우 박정민은 충무로에서 조용히, 또 무섭게 성장해왔다. 이토록 차근차근 성장의 정석을 밟아온 배우가 또 있을까.

박정민은 영화 '파수꾼'(2011)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이제훈과 서준영 세 배우는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샛별로 주목받았다. 그 후 7년. 그는 무섭게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영화 '전설의 주먹'(2012)에서 황정민 아역인 어린 임덕규 역으로 분하며 상업영화에 처음으로 존재를 각인시켰다. 그의 매서운 눈빛을 본 사람은 그가 영화계에서 크게 활약하리라 짐작했을 터. 그는 작품으로 '포스트 황정민'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주목받았다.


다양한 배역을 연기하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박정민. 그는 독립영화 '들개'(2013)에서 변요한과 함께 사실감 넘치는 연기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20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며 다시 한번 주목을 이끌었다. 그렇게 박정민은 심상치 않은 신인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박정민의 필모는 이준익 감독의 '동주'(2015) 전과 후로 나뉜다. 영화에서 그는 윤동주 시인(강하늘 분)의 사촌이자 독립운동가 송몽규 역으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2016년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해 6개의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 드라마 '안투라지', 영화 '더 킹'(2016),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2016) 등에 출연하며 쉬지 않고 다양한 배역을 갈아입었다.


특히 박정민은 340만 관객을 모은 '그것만이 내 세상'(2017)에서 서번트증후군을 앓는 진태역으로 분하며 상업성을 갖춘 주연배우임을 입증했다. 그는 피아노를 사랑하는 진태역을 연기하기 위해 6개월 동안 매일 하루 5시간씩 피아노를 연습하며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노력했다. 노력은 빛을 발했다. 그는 대역 없이 피아노 장면을 소화해 생생하게 극을 완성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충무로에 보물로 떠오른 박정민은 변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자기복제란 없다. 새로운 작품과 배역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그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것이다.


'사바하'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바하'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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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사바하'(감독 장재현)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그는 극에서 늘 무표정한 얼굴로 누구와도 가깝게 지내지 않는 한적한 마을의 평범한 정비공 나한은 터널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와 관련된 인물로 분해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정체를 짐작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위해 무표정한 얼굴과 낮게 깔린 음성, 탈색한 헤어까지 특별한 변신을 꾀한 박정민이다.


올해도 '소정민'의 활약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사바하'에 이어 오는 봄 '사냥의 시간'으로 다시 찾아온다. '사냥의 시간'은 '파수꾼' 윤성현 감독 사단이 의기투합한 장편으로 이제훈, 최우식, 안재홍 등이 힘을 합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정민은 "'사냥의 시간'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개봉도 기다려진다. 비중이 크진 않지만 한명의 관객으로 영화를 보고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오는 가을께는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로 찾아올 예정이다. 박정민은 '타짜3'를 위해 무려 20kg을 감량한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그는 영화에서 주인공 도일출 역으로 분한다. 1편에서 자신감 넘치던 고니(조승우 분), 2편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고니의 조카 대길(최승현 분)과는 다른 성향의 인물로 알려진 도일출은 어떤 사건을 계기로 각성해 타짜로 성장하게 된다. 박정민이 '타짜3'로 조승우의 '타짜' 계보를 이을지 주목된다.


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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