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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감사보수 평균 250% 증가

최종수정 2019.02.17 18:39 기사입력 2019.02.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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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과도 감사비용 모니터링"

지정 감사보수 평균 250% 증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로부터 외부 감사인을 지정받은 기업들의 감사 비용이 평균 2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회계법인이 과도한 감사보수를 요구하는 등의 이유로 지정감사 계약이 지연되는 사례에 대한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감사인 지정 회사 699개 중 전년에 감사인을 자유 선임한 497개의 감사보수를 분석해보니 감사보수가 1년 새 2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지정 감사 증가율은 2016년(166%), 2017년(137%)보다 높았고 3년 만에 최고치였다. 기업의 감사보수는 2017년 평균 4500만원에서 지난해 1억2500만원으로 늘었다.


대형 회사보다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소형 회사는 지정 감사 전환에 따른 보수 부담 증가 폭이 컸다.


지난해 자산 1조원 이상 대형 회사 19개사는 지정 감사 전환으로 감사보수가 평균 169% 증가한 반면 자산 1조원 미만의 중소형 회사 478개는 253% 늘어났다.

최상 금감원 회계관리국장은 "지정감사 보수 분쟁으로 계약 체결이 장기간 지연되거나, 과도한 보수로 인한 부담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지정감사 계약체결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자율조정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자율조정을 유도하는 한편 보수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 감사계약 체결 기한을 탄력적으로 부여할 예정이다. 회사 또는 회계법인이 구체적 사유를 기재해 기한연장을 공문 요청하면 기한 연장을 받을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감사인 지정을 받은 회사는 통지 후 2주 안에 감사인과 계약을 맺어야 한다.


금감원은 지정 감사보수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보수를 요구하는 징후가 포착된 회계법인을 한국공인회계사회에 통보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재지정 요청권 확대 등 추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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