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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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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레인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필립 레인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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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필립 레인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가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사실상 내정됐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11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오는 5월 말 임기를 마치는 페터 프라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집행이사의 후임으로 레인 총재의 단독 입후보를 지지키로 결정했다. 유럽의회, ECB와 논의를 거쳐 오는 3월 22~23일 EU정상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차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9년 6월 1일자로 8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유로그룹은 각국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모집했으나 레인 총재만 단독 출마했다.


금융 완화정책을 지향하는 온건파로 알려진 레인 총재는 2015년11월 7년 임기의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로 취임했다. 금융세계화, 환율과 자본흐름의 거시경제학, 거시경제정책설계, EU통화통합 등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중앙은행 통화정책결정 방향을 두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와 비슷한 입장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드라기 총재 역시 오는 10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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