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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문만 열려라" 2차 북미정상회담에 유통업계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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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대북사업 진출 기대감 커져

하노이 호텔 가능성 롯데·北 편의점 운영 경험 CU 촉각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공식화되면서 대북사업 진출을 노려온 유통기업들이 반색하고 있다. 특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북사업을 추진해온 롯데그룹과 북한에서 편의점 운영 경험이 있는 CU는 이번 2차 정상회담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성사될 경우 '롯데호텔하노이'가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차 정상회담은 개최 국가와 일정이 공식 발표됐지만 아직까지 회담 장소가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북ㆍ미 실무협상에서 베트남 하노이, 다낭 두 도시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북한은 자국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미국은 경호 등을 이유로 다낭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정상회담 정도의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곳은 하노이에서 롯데호텔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만일 롯데호텔에서 2차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롯데는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하는 셈이 된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아직까지 롯데호텔하노이에 정상회담과 관련한 문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호텔하노이가 정상회담 장소로 물망에 오르는 또 하나의 이유는 롯데가 대북사업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1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한 달 전인 지난해 5월부터 롯데는 계열사 임원 8명이 참여하는 '북방TF'를 구성해 대북경협 사업을 준비해왔다. 롯데는 1차 정상회담 직후에도 환영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편의점 CU도 2차 정상회담과 관련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CU는 남북관계가 냉각되기 이전 개성공단에 3개 점포를 운영한 바 있다. 금강산에는 2개의 점포를 운영했으며 2015년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당시에는 이동식 편의점을 열기도 했다.


CU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유통 기업 중 대북 사업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는 것이다. 국내 물류 시스템을 이용해 북한 지역에 상품을 공급한 경험이 있고, 개성공단 점포의 경우 BGF리테일 본사 직원 2명과 북측 근로자 9명이 함께 일하는 등 남북이 손을 맞춰본 전례가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내일이라도 북한의 문이 열린다면 들어갈 예정"이라며 "우리는 편의 시설이기 때문에 북한이 열린다면 다른 어떤 기업보다 먼저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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