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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오르면 서비스도 좋아지나요?”…택시요금 인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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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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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서울 택시의 기본요금이 오는 16일부터 3800원으로 오르고 심야 요금은 4600원부터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택시 업계는 요금 인상과 동시에 승차거부 근절 등 그간 시민들에게 고질적으로 지적을 받은 항목에 대해 ‘서비스 개선 5대 다짐’을 약속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택시 노사와 시민사회, 전문가로 구성된 ‘택시 노사민전정 협의체’, 물가대책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조정된 택시 요금 2㎞당 3800원을 16일 오전 4시부터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최종 조정된 기본요금은 3800원으로 기존에 비해 800원, 심야 요금은 46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또 대형·모범택시의 기본요금도 1500원 올라 6500원부터 시작한다.


문제는 택시요금이 인상되는 만큼 기사들의 고객 서비스도 뒤따라갈 수 있냐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택시요금 올리는 것은 기사나 고객에게 사회전반 물가에 모든 것에 안 좋은 일일 뿐이다”라면서 “요금이 올라가서 택시 서비스가 절대 좋아지지 않는다. 근본적인 택시회사의 문제점을 파악해서 택시기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얼마 전에 승차거부 당했다 택시 기사들의 인식은 아직도 수준 미달이네요”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요금 인상 반대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한 다른 누리꾼은 “서울에서 택시요금이 오르면 지방도 오릅니다. 서울은 택시가 대중교통이라지만 지방은 선택교통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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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택시 업계는 고질적인 승차 거부와 불친절 등으로 시민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택시 불편 민원신고의 유형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택시와 관련된 민원신고 건수는 11만 4000여 건에 달했다.


이 중 불친절과 관련된 민원 접수가 3만 8335건(33.6%)으로 가장 많았고, 승차 거부 3만 5570건(31.2%), 부당요금 징수 2만 3005건(20.2%)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시는 16일부터 보름 동안 서울 택시 7만여 대의 미터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시는 이 기간 승객의 혼란 방지를 위해 택시 차량 내부에 요금 조건표를 부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승차거부 △부당요금 근절 △심야 승차난 해소 △고령 운전자 안전운전 대책 등의 내용을 담은 ‘서비스 개선 5대 다짐’ 실행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택시 요금 인상에 따른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조합 측은 오후 9시부터 오전 9시까지 운행하는 심야 택시를 하루 1000대가량 추가로 운행하고, 고객 만족 센터를 통해 24시간 불편 신고를 받겠다고 밝혔다. 고령 택시기사 자격검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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