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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웜비어 사망 5억달러 배상 거부…판결문 반송시켜

최종수정 2019.01.29 13:50 기사입력 2019.01.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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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웜비어, 17년 北에 억류됐다 풀려난 후 사망
美법원 "北에 5억달러 배상하라" 판결 후 문서 전송
리용호 외무상 수신인 우편물 평양서 '반송' 처리 돼


2017년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후 며칠 만에 숨을 거둔 미국인 오토 웜비어(가운데)

2017년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후 며칠 만에 숨을 거둔 미국인 오토 웜비어(가운데)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책임을 물어 북한에 5억달러를 배상하라고 명시한 미국 법원의 판결문이 북한에 보내졌지만 북한이 이를 받지 않고 되돌려보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미 법원이 북한에게 약 5억달러의 배상을 명령한 판결문은 금요일인 25일 북한 평양의 우편물 보관시설에 도착했다.


이후 배송을 담당한 국제우편서비스 'DHL'은28일 오전 10시20분 평양 소재 북한 외무성에 배송을 시도했지만, 곧바로 반송(Returned to shipper) 처리됐다.


이 우편물은 지난 16일 미 워싱턴 DC를 출발해 볼티모어와 오하이오, 홍콩을 거친 뒤 평양까지 도달했지만, 최종 도착지점에서 다시 되돌아오게 됐다.


웜비어 가족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벤자민 해치 변호사는 지난 8일 워싱턴 DC 법원 사무처에 서한을 보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수신인으로 하는 우편물 발송을 신청했다.

해당 우편물에는 웜비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문과 판사의 의견서 그리고 해당 문서들에 대한 한글 번역본이 포함됐고, 법원 사무처는 이들 문서를 평양으로 송달했다.


앞서 웜비어의 부모인 신디와 프레드 웜비어는 지난해 4월 북한 정권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후 약 8개월 만인 지난달24일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오토 웜비어는 지난 2015년 북한에 관광을 갔다가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북한은 웜비어에게 국가전복음모죄를 적용하고 15년의 노동 교화형을 선고했다. 이후 복역하던 중 혼수상태에 빠진 뒤 2017년 6월 미국으로 송환됐지만 불과 며칠 뒤 숨졌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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