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시설로 구성, 고위험 상황 구현한 VR 등 첨단 장비 갖춰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DL 이 21일 '안전체험학교'를 개관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안전체험학교는 총 19개의 교육·체험 시설로 구성돼 있다.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가설물과 장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굴착기, 크레인 등 대형 장비도 들어서 있다. 특히 VR장비를 통해 교육생들이 고위험 작업을 현장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눈길을 끈다. 건설현장의 5대 고위험 작업인 고소작업, 양중작업(장비 등으로 중량물을 들어올리는 작업),굴착작업, 전기작업, 화재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VR콘텐츠를 제작했다. 교육생들은 위기상황에서스스로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활동을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이밖에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추락과 전도 상황을 실제 체험할 수 있다. 완강기, 안전벨트 등 안전 장비착용법도 실습할 수 있다. 화재사고를 재현해 화재 진압은 물론 짙은 연기와 정전으로 시야가 차단된 상황에서 장애물을 피해 대피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밀폐공간 작업 체험도 마련됐다. 교육생들은 팀을 이뤄 밀폐된 지하 공간에서 질식 사고 발생 시 구조 방법을 실습하고 평가 받게 된다.
대림산업 안전품질실 피광희 상무는"기존의 이론 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직접 비상 상황을 체험하고 대처 방안을 실습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학교를 조성했다"며 "교육을 통해 모든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미리 위험을 인지하고 체계화된 안전활동을 이행하는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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