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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vs 추미애 ‘빅매치’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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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서울광진을 조직위원장 선발
20년간 보수정당이 이긴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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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당권 행보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 광진구을 조직위원장으로 선발됐다. 해당 지역구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터라 다음 총선에서 두 거물급 정치인들의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조직위원장 공모지역으로 분류된 79곳의 지역구 가운데 55곳의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조직위원장은 당의 지역 당원협의회(당협) 운영위원장이 궐석시 중앙당이 임명하는 지역조직책으로, 당협 운영위의 추인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된다.
이번에 조직위원장이 확정된 지역구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 서울 광진구을이다. 최근 한국당에 입당해 당권에 도전하는 오 전 시장이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 지역구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선을 달성한 곳으로, 만약 오 전 시장이 당협위원장을 발판 삼아 공천까지 받아낸다면 21대 총선에서 가장 핵심 전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당에서 험지로 평가받는 서울 광진구을의 조직위원장 자리가 오 전 시장에게 간 데에는, 당 차원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지역이 험지임에도 불구하고 오 전 시장이 이를 수락한 것은 그의 ‘승부사 기질’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결과는 치명적이었지만 앞서 지난 2011년 서울시장직을 걸고 추진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그의 기질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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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승부사 오 전 시장에게도 서울 광진구을은 분명 버거운 지역구다. 지역구가 처음 신설된 직후 열린 1996년 15대 총선부터 2016년 20대 총선까지 20년동안 단 한번도 보수정당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상대 후보의 면면을 봐도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추 전 대표는 당대표 재임 기간 동안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까지 모두 승리로 이끌었고, 민주당계 정당에선 처음으로 당대표 임기를 온전히 마친 인물이다. 당내 입지와 지역구의 신망이 두터울 뿐만 아니라 잠재적 대권 주자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총선으로 가기까지 오 전 시장의 노정 또한 험란하다. 우선 그는 ‘당권’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친박(친박근혜)계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그가 다음 총선으로 가기 전 첫번째로 넘어야 할 산이다.

오 전 시장이 전당대회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향후 대권 도전에 먹구름이 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여기에 총선에서도 승리를 안겨다 주지 못한다면 서울시장 사퇴에 버금가는 정치적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에게 서울 광진구을이 또 다른 정치적 승부수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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