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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기업 CEO 'JP모건 컨퍼선스'서 K바이오 청사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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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올해 총 22건 이상 수주 목표…셀트리온·한미약품 中 공략 본격화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박혜정 기자] 7~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향후 신성장 동력과 비전을 속속 공개하면서 K바이오 위상 높이기에 나섰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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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 구심점 삼아 글로벌 기업 도약=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은 9일 JP모건 행사에서 "지난해 유럽 허가를 신청한 자가면역질환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가 글로벌 바이오제약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접판매 시스템을 완성해 셀트리온그룹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유럽에서 약 56%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램시마IV'(정맥주사)에 이어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램시마 SC(피하주사)의 연내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의료계에서 빠른 효과를 보이는 램시마IV를 최초 투여한 뒤 램시마SC를 자가투여해 적정 체내 약물농도를 유지 관리하는 투트랙 치료 옵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 회장은 또 세계 2위 규모의 제약시장인 중국에서의 바이오 및 케미컬 의약품(화학합성의약품)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 중으로, 이르면 올해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미컬 의약품 사업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케미컬 의약품 시장은 1000조원 규모로 전 세계 제약시장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며 "올해 케미컬 의약품 분야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발표를 하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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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올해 CMO 등 22건 추가 수주 목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날 올해 말까지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등의 분야에서 22건 이상의 추가 수주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태한 대표는 "올해 1월 현재 27건의 CMO 수주와 14건의 바이오의약품위탁개발(CDO)·임상시험수탁기관(CRO) 프로젝트 등 총 41건을 수주했고 현재 20개 이상의 기업들과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총 생산규모의 25%까지 확보한 3공장 수주물량을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최근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모든 회계처리를 IFRS 회계기준에 맞춰 적법하게 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그 동안 모든 회계처리를 IFRS 회계기준에 맞춰 적법하게 해왔으며, 이미 다수의 글로벌 회계법인과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을 통해서도 회계처리의 적법성을 인정 받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R&D 전략과 비전 등을 발표하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R&D 전략과 비전 등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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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항암신약 中 임상 추진=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전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거주하는 중국에서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독자적인 임상시험을 추진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은 전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거주하는 세계 최대 폐암치료제 시장이다. 한미약품은 오는 2022년 중국 내 시판 허가를 목표로 올 상반기 중 중국 임상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권세창 대표는 "바이오신약 분야는 비만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를 포함한 희귀질환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며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가 적용된 신약은 올해 글로벌 임상이 시작된다"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탄탄한 연구개발(R&D)를 통한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주요 3가지 R&D과제로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HM15136), NASH 치료 신약(HM15211),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HM43239)를 꼽았다. 권 대표는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글로벌 신약,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임상을 진행 중인 신약들이 빠르게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R&D를 통해 제약강국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G화학, 美 보스턴에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LG화학 은 이달 초 미국 보스턴에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하고 신약 과제의 글로벌 임상 진행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활동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제약사 R&D 센터, 바이오텍, 항암·면역질환 전문 의료기관 등이 모여있는 보스턴에 신약 연구 기지를 구축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올해 이 곳에서 자체 개발 신약 과제인 통풍치료제와 염증성질환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을 본격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연구 거점을 활용한 현지 임상개발과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LG화학 은 바이오 사업의 현황과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손 본부장은 37년간 축적해온 R&D 역량, 글로벌 수준의 생산공정 기술, 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분야에서 글로벌 상업화 경험 등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 중점 연구개발 분야인 대사질환, 항암·면역질환에서의 신약 과제 확대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를 발표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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