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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9] 포털 '네이버'가 자율주행과 로봇을 연구하는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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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라스베이거스 현지 기자간담회
네이버, 창립 20주년 맞아 CES 첫 참가…자율주행·로보틱스 기술 선보여
특히 퀄컴과 세계 최초 브레인리스 로보틱스 기술 개발
"CES 10여일 전 극적 완성…로봇 가격·전력소모 줄여"

[CES2019] 포털 '네이버'가 자율주행과 로봇을 연구하는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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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네이버가 선보인 자율주행ㆍ로보틱스 기술은 몇년 뒤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올 것이다. 웹툰ㆍ인공지능(AI) 스피커가 그랬듯이 네이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CT 전시회 CES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네이버가 온라인 서비스를 넘어 온라인-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진정한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처음 CES2019에 참가해 자율주행ㆍ로보틱스 신기술 13종을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국내 인터넷 기업에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도약할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한 대표는 "3~4년 AI에 대한 선행 기술 연구가 현재 클로바, 파파고, AI추천, 스마트렌즈 등 다양한 서비스의 기반이 된 것처럼 현재의 연구개발 투자는 미래에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기와 공간의 결합과 연결에 자율주행이나 로봇은 필수 기술"이라며 "사람이 운전석에 앉았을 때 건강을 판단해준다든지 하는 상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기술 기업으로의 변화를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 게 아니라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설명했다. 네이버는 모바일을 통해 고속 성장을 이뤄냈지만 성장 동력의 저하, 구글·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침투 등과 같은 고비를 맞은 상태다.

그는 "CES에 와서 '글로벌 기업은 엄청 크구나' 다시 한번 느끼지만 남들과 같은 방법으로 풀어내지 않는 네이버만의 접근법으로 구성원을 믿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도전적 과제를 수행하는 내부 분위기를 돋우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보상 관련 방안도 정비 중이다. 네이버는 그 일환으로 최근 4000명 직원 대상 1000만원 스톡옵션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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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네이버는 퀄컴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5G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을 탑재한 로봇팔 엠비덱스를 공개했다. 크고 비싼 고성능 프로세서 없이 모뎀만으로 끊김이나 지연 없이 더욱 정밀하게 로봇을 조정하는 기술이다. 로봇에 프로세서가 사라지면 비용은 물론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CES 개막 10여일 전 극적으로 완성된 기술”이라고 귀띔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는 "네이버랩스와 퀄컴의 기술자들이 자존심을 걸고 마침내 0.001초 지연이라는 5G의 조건을 충족시키게 됐다"며 "앞으로 네이버 클라우드를 대뇌 삼은, 작지만 똑똑한 로봇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기기를 위한 위치 및 이동 통합 솔루션 'xDM 플랫폼', 3차원 실내 정밀 지도제작 로봇 'M1', 고가의 레이저 스캐너 없이도 원활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가이드 로봇 '어라운드G' 등도 공개했다. 네이버의 최종 목표는 자율주행 혹은 로보틱스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아닌 생활환경지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는 사용자가 처한 상황과 환경을 인지해 맞춤형 서비스와 정보를 끊김 없이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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