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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상반기 가시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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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본격적인 협상 재개 신호 보낸 것
미국이 호응하면 북·미회담 빠른 속도 전개
남북간 새로운 군사합의서 도출도 가능"


통일연구원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상반기 가시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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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표명한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에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올해 새로운 군사합의서가 도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다.
2일 통일연구원은 북한 신년사 분석 보고서 '2019년 김정은 신년사 분석 및 정세 전망'를 통해 "전체적인 핵심 키워드는 '경제발전', '평화', '관계정상화'로 모아진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북한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분석했다.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홍민 연구위원은 "이번 신년사는 지난 3개월의 침묵을 통해 사실상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협상 재개를 알리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면서 "미국이 긍정적으로 호응한다면, 연초 북·미협상 재개와 북·미정상회담이 빠른 속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2019년 1~2월 북·미정상회담까지 순항을 한다면, 남북관계 역시 군비통제의 확대·심화와 남북한 교류협력 사업을 두고 대화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북·미 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사업 재개 논의가 본격화되고 빠르면 상반기 재개가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남북한 군사적 신뢰구축 노력을 통해 자신의 평화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로 삼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올해 새로운 버전의 군사합의가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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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다자협상' 제안, 북·미협상 '뜨거운 감자' 될 듯
연구소는 김 위원장이 '다자협상'을 언급한 점에 주목하며, 올해 북한 문제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북한이 지금까지 평화협정 체결을 미국과의 양자 문제로 국한해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정전협정 당사국, 다자간 협상 문제로 거론한 것은 매우 큰 변화"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정전협정 체결 당사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다자협상에 중국의 참여를 염두에 뒀으며, 이는 북미협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완충하는 장치로서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만, 평화체제는 포괄적인 표현인 만큼 여기에 북한이 미국에 주창해온 종전선언이 포함되는지 아니면 곧바로 평화협정 협상 진입을 의미하는지가 향후 북미대화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연구소는 "남북관계에서 보여주고 있는 자신의 과감함과 진정성이 북미관계에도 그대로 투영될 수 있다고 발언하는 부분에서는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절박성마저 읽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의 연설 톤과 이미지 연출이 과거와 달리 완곡하고 온화해진 것은 국제사회와 접촉면이 넓어짐에 따라 기존의 투쟁적·호전적 이미지를 버리고 정상적인 국가성을 내세우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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