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9명, '버스 내 음식물 반입금지' 긍정

시내버스 만족도 81.24점으로 역대 최고치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는 외부 기관에 의뢰해 시내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1.24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2018년 조사'에서 시내버스는 전년보다 0.22점 오른 81.24점, 마을버스는 1.25점 오른 80.94점을 각각 기록했다. 공항버스는 85.19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반면 전년보다 0.14점 떨어졌다.

시는 2006년 준공영제 도입 이후 매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왔다. 시내버스의 경우 지난 2015년 조사에서 처음 80점대에 진입하는 등 매년 최고점을 경신해왔다. 마을버스 역시 2013년 조사 이후 매년 상승해 이번 조사에서 처음 80점대에 올랐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모두 항목별 만족도 중 ‘쾌적성’과 ‘편리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내버스는 쾌적성 83.07점, 편리성 83.17점을, 마을버스는 쾌적성 82.07점, 편리성 82.04점을 받았다.

한편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은 버스 내 ‘음식물 반입금지’가 차량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시내버스는 91.7%, 마을버스는 93%에 달하는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랩이 지난해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 2만1786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한 결과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버스 회사 평가에 반영하고, 개선할 분야는 종합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개선을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 증진에 더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