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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韓 소비자 차별…불편겪는 한국 이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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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계정으로는 e샵 이용 불가…닌텐도 "현재는 미정" 답변만
정식 발매에도 불구 본체에 한국어 지원 안 돼


닌텐도 스위치(사진=닌텐도 스위치 홈페이지)

닌텐도 스위치(사진=닌텐도 스위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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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달 초 국내에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온라인 스토어를 제공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5일 닌텐도 코리아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는 출시 3일만에 5만5000대 이상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미국과 유럽, 일본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지난 10일 기준 1000만대를 넘어섰다.

닌텐도 스위치는 TV로 연결하거나 휴대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솔 비디오 게임기다. 6.2인치 화면과 모니터 양쪽에 탈부착 가능한 두개의 컨트롤러 '조이콘'을 활용해서 2명이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조이콘은 모션 컨트롤 기능을 갖추고 있어 움직임이나 거리, 손 모양도 인식한다. 닌텐도는 스위치 출시와 함께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와 '마리오 카트 8' 등 전용 게임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닌텐도의 부활을 예고했다.

특히 한국에서의 닌텐도 스위치 출시 이후 3일 판매량은 기존 '닌텐도 DS'나 '닌텐도 위'의 1개월 누적 판매량을 뛰어넘을 정도로 뜨거웠다. 문제는 닌텐도가 한국에 정식 발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체에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국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부분은 닌텐도 스위치의 온라인 스토어인 'e샵'을 한국 계정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스위치에서 게임을 이용하려면 오프라인에서 게임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거나 e샵에서 다운로드 받는 방법이 있는데, 한국 이용자들이 e샵을 이용하려면 닌텐도 계정을 다른 나라로 설정해서 게임을 내려받아야하는 실정이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에서 인터넷으로 다른 국가 이용자들과 온라인 대결을 펼치는 것도 한국 닌텐도 계정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

한 이용자는 "본체를 한글화한 후에 한국에 정식 발매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e샵 한국 오픈에 대해서도 '미정'이라는 답변은 너무 성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닌텐도 스위치를 구입한 이 모(33)씨는 "e샵지원이 안되다보니 오프라인에서 구입한 게임 칩들을 들고 다녀야하는데 상당히 번거롭다"며 "본체 언어를 영어로 설정하면 시간까지 미국 시간으로 바뀌는 것도 불편한 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닌텐도 스위치 서비스 소개 내용 페이지에서 닌텐도 코리아는 '한국의 닌텐도 어카운트를 이용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출처=닌텐도 스위치 홈페이지)

닌텐도 스위치 서비스 소개 내용 페이지에서 닌텐도 코리아는 '한국의 닌텐도 어카운트를 이용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출처=닌텐도 스위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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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용자들이 다른 국가 이용자들과 동일한 가격의 기기를 구입했음에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정작 닌텐도는 한국 이용자들을 위한 향후 서비스 계획에 대한 뚜렷한 답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닌텐도 코리아 측은 "한국의 닌텐도 계정을 이용한 e샵 서비스, 온라인 플레이 제공 여부는 현재로서는 미정이며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론상 외국계정으로 만들면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에서 '닌텐도 스위치' 품귀현상이 일어난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정식 발매 당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중고 시장도 형성되고 있다.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도 '닌텐도 스위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식 출고가는 36만원이지만 미개봉품의 경우 33만원, 사용한 제품은 30만원대 안팎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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