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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3곳 중 2곳 업무추진비 줄어…정부 내년에도 10% 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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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기관장 업무추진비 1위 국방과학연구소 한 해 3000만원 감소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3곳 중 2곳은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을 막는다는 취지로 업무추진비를 삭감해서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청탁금지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 산하 공공기관과 그 부속기관 중 2015∼2016년 기관장 업무추진비 공시 내용이 있는 334곳 가운데 218곳(63.5%)이 업무추진비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공공기관 114곳(34.1%)은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늘었고 2곳은 동일했다.
2015년 기관장 업무추진비 1위였던 국방과학연구소는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2015년 5990만6000원에서 지난해 2853만2000원으로 3000만원 넘게 줄었다. 또 태권도진흥재단(2404만6000원↓), 한국산업은행(2131만6000원↓), 공무원연금공단(2095만9000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2030만6000원↓) 등의 순으로 금액이 많이 줄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업무추진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관이었다. 2015년 842만9000원이던 업무추진비가 지난해 2685만1000원으로 1800만원 넘게 늘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1836만8000원↑), 아시아문화원(2119만3000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1312만9000원↑) 등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34곳의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1인당 평균 1629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1803만6000원)보다 9.7%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예술의전당으로 한 해 업무추진비로 4743만6000원을 썼다. 예술의전당은 기관장 업무추진비에서 경조금 명목으로 18차례에 걸쳐 170만원이 사용됐고 경조 화환은 104차례, 1057만9000원이 지출됐다.
정부는 내년 공공기관의 업무추진비를 올해 대비 10% 감액하도록 편성했다. 이러한 정부 방침에 따라 공공기관장들은 내년에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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