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19일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개인의 매도세에 동반 하락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증권가에선 기업 이익이 뒷받침되는 '대세 상승'을 앞두고 숨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내년 증시 환경은 올해와 유사한 점이 많다.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환경이 지속된다. 금리 상승 기조로 주도주 변화 가능성이 있다.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 존재한다.

내년 증시는 기업 이익이 뒷받침한 대세 상승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시황을 말할 때 대세 상승이라는 단어를 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시장은 급변하기도 하고 상승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번엔 다르다. 대세 상승으로 표현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는 연초 대비 30.9% 상향됐다. 코스피 상승률은 22.3%다. 이익 증가는 반도체 등 IT 섹터가 견인했다. MSCI 기준 IT 섹터 EPS증가율 예상치는 연초 대비 97.0% 증가했다. 이익 추정치 상향분이 10월까지는 증시에 정확히 반영됐으나 최근 괴리가 발생했다. 원인은 약 달러 둔화 환경이다. 세제 개편안 통과 후 코스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12월 코스닥의 약세는 중기 상승추세를 견고히하는 단기 과열·매물소화 과정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12월 배당락 전후 코스닥의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제안한다.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정점을 통과하고, 이와 맞물려 12월 중 연기금의 중장기 코스닥 투자비중 확대가 가시화될 경우 수급개선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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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부분은 코스닥의 이익개선이다. 최근 코스닥 이익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코스닥 밸류에이션 부담은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 18배를 넘어서던 12개월 Fwd PER이 12월 19일 기준 16.8배까지 하락했다. 코스닥의 내년 이익모멘텀이 예상보다 더 강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코스피보다 빠른 이익전망치 상향조정은 코스닥의 1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내년 코스닥의 상승도 IT, 정책수혜주(제약·바이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중국 소비주가 주도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실적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예상된다. 코스닥 2차 상승추세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극복할 수 있는 종목들이 주목받을 것이다. 거래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 설정(KOSPI 200과 KOSDAQ150종목 대상)과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하더라도 실적 가시성이 높고, 코스닥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기업이 유망하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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