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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글로벌 펀드 투자금, 美 선호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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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4분기 글로벌 펀드 투자금이 미국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주식시장으로 2950억달러의 펀드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글로벌 주식자금 이동의 주요 변수는 달러 약세와 기업이익 개선 폭으로 이에 따른 지역별 유동성 수혜의 크기는 신흥국, 유럽, 미국순으로 높았다.
올해 선진국과 신흥국 자금유입강도(순유입액/펀드자산)는 각각 2.79%(2341억달러 증가), 5.95%(608억달러 증가)로 신흥국 선호가 강했다. 선진국에서는 서유럽 자금유입강도가 3.06%(385억달러 증가)를 기록하며 미국의 자금유입강도인 0.22%(100억달러 증가)보다 높았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 글로벌 주식펀드의 선호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5주 펀드자금의 신흥국 자금 유입강도는 0.38%(44억달러 증가)를 기록하며 선진국의 0.29%(269억달러 증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낮아진 반면, 미국 자금 유입강도는 0.32%(161억달러 증가)를 기록해 지난 1~3분기보다 강해졌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주식펀드 자금 흐름 변화의 원인은 미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더해 세제개혁으로 달러화 약세 압력이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라며 "선진국 내 미국의 2018년 기업이익 성장률이 가장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글로벌 주요지역 중에서 미국만이 유일하게 올해보다 내년 이익성장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미국주식 선호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4분기 글로벌 섹터펀드 자금 동향은 시장의 관심이 재정정책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우선 미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금리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부동산섹터에서의 자금유출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금융섹터로의 자금유입강도는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펀드의 자금 흐름을 보면 미국 재정정책과 관련해 법인세 인하 수혜가 예상되는 소비재, 금융 섹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고, 송환세 인하에 따라 자사주매입 확대가 기대되는 IT 섹터로의 자금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의료보험 가입의무 폐지에 대한 우려로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자금유출이 확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자금의 미국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미국 금융과 IT의 유동성 환경은 조금더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두 섹터는 재정정책 효과(송환세, 법
인세)와 기업실적 개선(2018년 EPS성장률) 측면에서 2018년 모멘텀이 가장 큰 업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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