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가상화폐 구매 사업 전격 중단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신용카드사들도 가상화폐 구매 사업을 전격 중단한다. 제도권 금융사를 통한 가상화폐 구매가 사실상 봉쇄되는 것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포인트로 가상화폐를 살수 있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올초 포인트 전 금액을 비트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지 1년도 안돼 중단하는 것이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이날 오전 언론사 경제·금융부장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가상화폐와 관련, “제도권 금융회사가 직접적으로 거래하거나 거래여건을 조성하는 행위를 절대 금지시키겠다”고 발언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나온 조치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가상화폐 관련 제휴사들과 서비스 중단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초 한국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플러그’와 제휴를 맺고 마이신한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한카드 모바일 앱 ‘판’에서 이용 가능했던 이 서비스는 1포인트에 1원이라는 시세를 적용해 포인트 전액을 비트코인으로 전환 가능했다.
KB국민카드도 가상화폐 구매 서비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15년 9월부터 비트코인 거래플랫폼 '코인플러그'와 제휴해 '포인트리와 비트코인 전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KB국민카드의 포인트인 '포인트리'를 비트코인으로 교환한 건수는 959건으로 전월대비 107.13% 증가했다. 교환 액수는 1671만3000원으로 10월(715만9000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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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카드사들이 가상화폐 구매 사업을 중단한 것은 가상화폐 교환서비스가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사실상 규제에 나서면서 관련 서비스를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고객 서비스를 축소하는 것이어서 고객 불만이 불거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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