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내년 4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났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세계경제와 일본경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그는 BOJ 총재의 인사와 관련한 논의에 대해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총재 연임을 요청할 경우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건 분수에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아베 총리와 구로다 총재가 관저에서 회담을 가진 것은 올 들어 3번째다. 구로다 총재는 "정기적인 회담"이라고 언급했다.

구로다 총재의 임기는 2018년 4월 끝난다. 앞서 아베 총리는 차기 총재 인사에 대해 "전혀 백지"라면서도 "구로다 총재의 수완을 신뢰하고 있고, 금융정책은 맡기고 있다"고 말해 연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BOJ 총재 선임은 총리의 지명과 국회 동의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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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구로다 총재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까지 긴축기조로 전환을 시사한 가운데, 일본은 양적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크다. 1944년생인 구로다 총재는 5년 연임시 78세가 된다. 임기 내 2% 물가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도 교체 이유로 거론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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