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국종 교수, 기적 같은 일 해냈다"
이국종 교수 "한미동맹,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지휘관 및 장병을 초청해 개최한 차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지휘관 및 장병을 초청해 개최한 차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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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원들을 만나 "아주 정확하고 침착하게 상황관리를 해줘서 더 큰 위기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JSA 경비대대 지휘관 및 장병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차를 마시면서 "저도 예전에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때 '미루나무 제거' 작전에 참여한 적이 있어서 그쪽 지역이 얼마나 예민하고 위험한 지역인지 잘 알고 있다. 조그만 충돌도 그것이 싸울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군이 추격을 하면서 수십 발의 총알을 발사해서 총알이 남쪽으로 넘어오기도 하고 북한군 1명은 경계선을 넘기도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는데 긴박한 상황 속에서 그렇게 아주 지침대로 신속한 판단으로 대응을 잘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게다가 상황이 다 끝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정말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신속하게 귀순한 북한군의 구출을 해서 북한군의 목숨도 살릴 수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권영환 중령은 송승현 상사, 노영수 중사와 함께 포복하면서 무사히 구출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과 한국의 군의관이 아주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하고 빠르게 북한 병사를 후송해서 목숨을 구하게 됐다"며 "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군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한미 양국의 굳건한 공조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권영환 JSA 경비대대 대대장(중령)은 "저와 이 자리에 함께 한 JSA대대 장병들은 임무 완수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을 다 했을 뿐"이라며 "JSA대대 장병들은 오른쪽 어깨에 모두 각자의 국기를 달고 있다. 언제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국종 교수님은 북한군 그렇게 중상을 입었는 데도 목숨을 구하는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며 "우리 외상센터가 인력이나 장비 면에서 상당히 열악한 데도 실력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이 교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민관군이 하나가 돼 협력 방어태세 같은 것들이 교과서에만 나오는 게 아니고 실제 상황에도 구현될 수 있다고 국민들께 말씀드릴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교수는 이어 "저희는 한미동맹이 그냥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저희 외상센터를 축으로 주한미군, 한국해군이 2003년부터 일해 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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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이날 해군 정복을 입고 문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공로 등으로 2015년 해군 홍보대사에 위촉되며 명예 해군 대위로 임명됐고 올해 4월 소령으로 임명됐다.


이 교수는 특전사 출신인 문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도 표했다. 그는 "더 자랑스러운 것은 대통령 각하께서 공수부대원이셨고 그리고 저희 모두도 한때 현역 군인이었고 유사시가 발생하면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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