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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양 재건축 "조합 대신 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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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아파트 대부분 신탁 추진
일대 통합 개발 분위기 조성돼

▲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양아파트에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안내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양아파트에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안내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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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가 신탁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대부분이 신탁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돼 일대 사업의 통합 개발 분위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양아파트가 최근 신탁방식 재건축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양아파트 재건축추진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5일까지 보름간 신탁방식 재건축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588가구 중 381가구가 찬성하며 총 64.8%의 동의율로 신탁방식 재건축으로 의견이 모였다. 나머지 38가구가 반대, 미제출이 169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아파트가 신탁방식 재건축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여의도 일대 재건축 사업에 추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790가구 규모로 일대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시범아파트가 가장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며 신탁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데 이어 대교아파트(576가구), 수정아파트(329가구), 공작아파트(373가구) 등도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 나머지 재건축 단지들도 수직증축 리모델링 혹은 신탁방식 재건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에 위치한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단지들은 15개 단지, 총 7806가구 규모다.

특히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경우 모두 1970년대 여의도 개발 당시 입주한 곳으로 향후 재건축 사업으로 인한 개발이익이 높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1970년대는 여의도 개발이 한창 진행되던 때로 당시 정부가 주거·상업·업무지역 등 토지용도 구분없이 여의도 일대 토지를 매각하면서 상업지역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업지역의 경우 준주거지역의 2배인 800%까지 용적률을 받을 수 있어 재건축 사업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함께 여의도 지역은 서울시의 '2030 서울플랜'에 따라 '50층' 재건축이 가능한 곳이다.

여의도동 인근 K 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소규모 단지들이 많은 여의도 아파트 특성상 통합재건축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50층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한 몇 안되는 곳으로 향후 개발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투자처로 찾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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