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문 대통령 "대북 메시지"…트럼프 "무역적자" 강조
문 대통령 "방한 기간 강력한 대북 메시지 전달"
트럼프, 첫 마디 '경제'…"교역문제도 중시한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방한 기간 동안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분량과 수위 등을 무역적자 해소에 무게를 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확대정상회담에서 "국제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제사회의 단결과 공조를 잘 이끌어주고 계신데 대해 아주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한국민들에게 보다 안심을 주고 한반도 전체에 있어서 큰 전환점을 만들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에 방문한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언급, "양국 장병들을 격려하고 또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아주 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과 그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을 앞두고 한국의 주한미군에 대한 기여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취임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그 동안 대통령께서 공약하셨던 위대한 미국 건설에 있어서 많은 성과를 내신 걸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안타까운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리 한국 정부와 한국인들을 대표해서 미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첫 마디는 '경제' 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으로도 잘해 나가고 있어 주식시장, 실업률이 굉장히 잘 하고 있다"며 "17년 만에 실업률이 최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의 절세, 감세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중산층도 이런 감세 같은 것을 모두 원하는 거라 꼭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지 방문을 "인상 깊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굉장히 많은 비용을 한국 측에서 부담하셔서 이 시설을 지었다고 들었다"며 "군사시설에 대해서 예산을 잘 투자하는 건 굉장히 현명한 일이고 한국 군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측에서 미국에 많은 군사 시설물이나 그런 무기들을 구입하시기로 한데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문제는 가장 중심에 저희가 놓고 해야 할 그런 논의이고 이 부분에 대해 성공적 해결책 있길 바란다"면서도 "교역문제도 우리가 중시한다. 작년에 많은 기회있었기 때문에 좋은 진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역적자가 해소되길 바한다. 무역적자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 한국 측에서 이 부분을 배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북한의 무역이나 다른 부분 많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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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에서 청와대로 이동하는 과정과 의장대 사열 등 국빈방문에 대한 예우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의장대 사열이나 이런 행사를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고의 호의를 보여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이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영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머지 일정에 함께 하길 고대하고, 내일도 양측에 이로운 협상을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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