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세기의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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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스코 포포프는 영국의 M15와 나치 독일의 군 정보기관 압베르를 오가며 활약한 이중 스파이다. 세르비아 출신의 그는 흔한 스파이 영화 주인공처럼 낙천적이고 돈과 여자를 밝히는 성격이었다. 실제로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모델 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포포프는 2차대전의 전사(戰史)를 확 바꿀 수도 있었던 스파이였다. 그가 입수한 일본의 진주만 공습 계획을 미 연방 수사국(FBI) 수장 에드거 후버가 귀기울여 들었더라면 미국은 일찌감치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후버는 포포프의 첩보를 듣고 코웃음을 친 것일까?

그 이유는 신간 '세기의 스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기의 스파이’는 세계 대전 전후에 활약하던 스파이들의 활약과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세밀하게 파헤친 책이다. 저자 박상민씨가 국방홍보원의 국방FM 라디오를 통해 연재했던 것을 책으로 펴냈다.


세상이 어지러운 시기일수록 스파이는 빛을 발했다. 스탈린에게는 리하르트 조르게라는 위대한 스파이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고, 이스라엘이 아랍3국을 단숨에 격파한데는 엘리 코헨과 볼츠강 로츠라는 최고 스파이들의 헌신이 있었다. 또 냉전기 미국을 도운 소련 스파이 드미트리 폴리야코프의 첩보는 암암리에 미-중 교류의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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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부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은 에이미 소프, 낸시 웨이크 등 20세기를 화려하게 수놓은 여성 스파이들의 극적인 활동상도 다수 소개하고 있다. 특히 그간 전설로 여겨져 온 '마타하리'를 사실적 근거와 냉철한 시각으로 파헤쳐 그 실체를 밝힌 것이 눈에 띈다.


저자는 "스파이의 세계는 그동안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달의 이면과 같다"면서 "이 책은 독자들이 그 이면을 탐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 구입할 수 있다. 정가 1만5000원.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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