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산, 생산재개 했지만…점점 드러나는 품질조작 은폐공작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무자격자 품질검사 논란으로 파장을 일으킨 일본 닛산자동차가 7일부터 국내 완성차 5개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했다.
하지만 국토교통성 감사가 있는 날만 무자격자를 검사공정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그간 은폐 공작을 해왔다는 점이 추가적으로 드러나며 파장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생산이 재개된 국내 공장은 가나가와현 옷파마공장, 도치기현 도치키 공장, 후쿠오카현 큐슈공장과 닛산차체 큐슈공장, 가나가와현 닛산차체 쇼난공장 등 5곳이다. 앞으로 이들 공장에는 이번 사태 이후 닛산 자체 재교육과 시험을 거친 유자격자만 검사공정에 투입된다.
미니버스 등을 생산하는 오토웍스 교토공장의 경우 전일부터 국토교통성의 점검이 진행 중이며 아직 재가동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닛산은 검사공정 재정비를 위해 약 2주간 6개 공장의 신차 출하를 정지했었다.
하지만 파장은 끝나지 않고 있다. 무자격자 투입이 20~30년이상 이뤄진 관행이었다는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서다. 아사히에 따르면 닛산은 복수 공장에서 정부 감사시기에 맞춰 무자격자를 유자격자인것처럼 꾸미거나, 제외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옷파마공장 등에는 유자격자의 인감을 빌려주는 장부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공정에 따라 유자격자보다 무자격자가 더 많았던 경우도 있었다"고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생산중단 여파에 품질검사 사태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악화 등까지 겹치며 지난달 닛산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추산됐다. 무자격자 품질검사로 인한 리콜 규모만 120만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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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직 원인 보고 등은 끝나지 않았다"며 "국토교통성은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닛산 내부관리체계를 비롯해 엄격히 추궁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닛산은 무자격자에 의한 신차 품질검사 논란이 확산된 이후 거짓해명까지 적발되자, 지난달 20일 국내 완성차 공장 6곳의 생산과 출하를 중단하고, 재발방지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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