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대책 그후…분양현장]내년 중도금 대출 깐깐해진다 막차수요 몰려(종합)
대출규제 전 분양받자 '막차수요' 여전
27일 견본 첫날 오후 2시 기준 5400여명 다녀가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분양가가 예상보다 저렴한데다 특히 내년부터는 중도금 대출이 더 까다로워진다고 하니 어찌됐든 올해 안에 분양하는 곳들은 모두 청약을 넣어볼 생각입니다" (강동구에서 온 하모(52)씨)
27일 본격 분양에 돌입한 '고덕 아르테온' 견본주택에는 개관 1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형성됐다. 개장시간인 오전 10시께에는 대기줄이 1㎞가량 늘어 어림잡아도 7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고덕 아르테온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54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송파구에서 온 장모(45)씨는 "오늘 하루 연차를 쓰고 방문했다"며 "청약점수가 60점대라 높은편인데도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와 경쟁률이 치열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고덕 아르테온은 3.3㎡당 평균 2346 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되며 수요자들 사이에선 '로또청약'이라는 평이 이어졌다. 고덕 아르테온과 길 하나를 두고 맞은편에 위치한 고덕 그라시움은 지난해 분양당시 3.3㎡당 평균 2338만원에 분양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감안해 볼 때 고덕 아르테온의 분양가는 2400만~2500만원대일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강동구 고덕동의 K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한 고덕그라시움이 현재 1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형성된 점을 감안해 볼 때 고덕 아르테온 역시 당첨 되기만 하면 1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은 보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주부 김모(35)씨는 "예상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같아 걱정"이라며 "특히 전용 59㎡의 경우 일반분양분으로 101가구밖에 나오지 않아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강동구의 높은 매맷값 상승세도 예비수요자들을 끌어모으는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강남 3구의 올해 매매값 상승세는 9.42%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강동구는 올들어 11.2%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송파구(13.2%)에 이어 서울 25개 자치구 중 매맷값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 평균(6.9%)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강동구의 미래가치 역시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부분이다. 재건축 이주와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공사,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고덕 아르테온은 4066가구 중 13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올해 재건축 사업 물량 중에선 최대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예비청약자들도 많이 몰렸다.
서초구 반포동에서 온 최모(67)씨는 "은퇴 후 거주할 만한 곳으로 도심과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공기 좋은 곳을 찾다가 방문하게 됐다"며 "그나마 추첨 비율이 높은 전용 114㎡에 청약을 넣어볼까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실수요자조차 중도금 대출이 까다로워질 수 있어 규제 적용 전 올해 안에 '막차타자'는 분위기 역시 한 몫했다. 고덕 아르테온 분양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비율이 줄어들어 수요자들이 은행에서 대출 받기가 더욱 까다로워진다"며 "이 때문에 어쨌든 연내에 분양받겠다는 심리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개관 첫날인 27일에는 특히 노년층의 비율이 높았다. 고덕 아르테온 분양관계자는 "평일에 개관한데다 자연환경이 우수한 입지인 지라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주로 찾으신 분들이 강동구, 송파, 강남 등 강남4구 거주자들의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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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월1일 1순위 당해지역, 2일 1순위 기타지역, 3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는 11월9일에 발표하며 계약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4번 출구 바로 앞(서울 강동구 상일동 143)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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