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시구[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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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두산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4승제) 1차전에서 시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경기장에 도착한 뒤 지하 1층에서 15분 동안 시구 연습을 했다. KIA의 전신 해태 타이거즈에서 한국시리즈 9회 우승 신화를 이룩한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타이거즈 레전드 김성한 광주 CMB 해설위원의 도움을 받았다.

문 대통령이 오후 6시29분경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KIA와 두산 팬 가릴 것 없이 큰 함성으로 환호를 했다. 이어 기립박수를 치며 '문재인'을 연호했다. 'KOREA'가 적힌 파란색 점퍼를 입고 등장한 문 대통령은 관중들의 함성에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든 뒤 마운드로 가 KIA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와 악수를 하고 힘차게 시구를 했다. 그리고 두산과 KIA 선수단을 차례로 격려하고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인사했다. 관중석에서는 또 한 번 '문재인'을 외치는 함성이 쏟아졌다.


문 대통령의 시구는 대선 공약을 이행한 것이다. 그는 지난 5월 대선 당시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 참여 리그 2017' 이벤트를 했다. 투표 인증샷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응원하는 야구팀을 선택하는 이벤트. 당시 투표 인증 1위 팀의 연고지에 가서 시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때 광주를 연고로 한 'KIA 타이거즈가 1위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 시구[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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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시구 이후에도 관중석에서 1차전 경기를 관람하면서 야구 팬들과 함께 호흡한다. 친필 사인한 공 세 개를 KIA와 두산 구단에 한 개씩 선물하고 나머지는 야구박물관에 기증한다.


문 대통령의 야구 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 고(故) 최동원이 1988년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결성을 주도했을 때 법률 자문을 맡았다. 18대 대선 때는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를 지휘한 김성근 감독을 찾기도 했다. 경희대 재학 시절 학년 대항 야구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우승을 달성한 일화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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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으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시구하기는 문 대통령이 세 번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4~1995년 2회 연속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나섰고, 2013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차전 시구를 했다. 광주에서 대통령이 한국시리즈 시구를 하기는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김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모두 잠실구장에서 시구를 했다.


정규시즌과 올스타전까지 포함하면 문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 다섯 명이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섰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할 때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개막경기 시구를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올스타전 시구를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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